'83세' 김혜자, 칼들고 "난 사람도 죽여, 내돈 갚아" 협박(천국보다 아름다운)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5.04.19 23: 34

'천국보다 아름다운' 김혜자가 억척스러운 일수꾼으로 등장했다.
19일 JTBC 새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에서는 일수꾼으로 활동하는 이해숙(김혜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해숙은 한 남성의 집을 찾았다. 그는 집을 찾아온 다른 일수꾼들에게 "갚을 능력도 없는애한테 왜 빌려주냐", "이러고 돈 번걸로 너네 부모 내복 사줬니? 젊은놈들이 할짓이 없어서 남들 겁주는거나 하고. 돈은 없고 몸뚱아리밖에 없으니까 나 데려가서 마음데로 써라. 10원짜리 하나 나올거 없는 집구석 이렇게라도 떠보자. 데려가라"라고 말했다.

이에 일수꾼들은 "똥밟았네. 또올테니까 그때 또 봅시다"라며 집을 떠났고, 이해숙은 진짜 집주인인 남성에게 "저놈들한테 얼마 빌렸냐"고 물었다.
남성은 "3천정도?"라고 말했고, 이해숙은 "통도 크다. 언제? 나보다 먼저?"라고 되물었다. 그 역시 빌려준 돈을 받으러 온 일수꾼이었던 것. 그는 "60만원 빌려서 석달은 잘 값다 지난달부터 연락두절. 원금에 이자 붙어서 65만원 됐다"고 말했고, 남성은 "비도 오니까 일도 못나가고"라고 변명했다.
이해숙은 "비와도 택배 배달 오던데. 아까 걔들은 젊으니 계속 받으러 오라 하고 늙은 내거부터 해결하자"라고 말했다. 남성은 "이놈의 할망구가 보자보자하니까. 그깟 60만원 갚을테니까 그냥 꺼지라고"라고 화냈고, 이해숙은 "그치 통도 큰데 내돈 60만원은 X도 아니지"라고 말했다. 남성은 "우리 할매 욕도 할줄아네"라고 말했고, 이해숙은 "욕 뿐이야? 나 사람도 죽여. 봐 고무장갑 꼈잖아"라고 대꾸했다.
남성은 "죽이시든가 살리시든가 마음대로 해라"라며 뻔뻔하게 굴었고, 이해숙은 "분위기 파악이 안되나봐"라며 칼집에서 칼을 꺼내들었다.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눈치챈 남성은 도망치려 했고, 이때 이영애(이정은 분)가 나타나 앞을 막았다. 궁지에 몰린 남성은 "이게 다예요 진짜예요"라며 숨겨뒀던 현금을 모두 이해숙에게 건넸고, 이해숙은 "담궈"라고 지시했다.
그러자 남성은 "뭘 담궈요 왜요? 돈 드렸잖아요.."라고 애원했다. 하지만 이후 이해숙과 이영애가 담근 것은 겉절이였다. 남성은 "왜 겉절이 담그는거냐 남의 집에서"라고 따졌고, 이영애는 "우리집에서 하면 눈 맵다고!"라고 소리쳐 반전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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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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