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 사랑꾼이 ‘폭싹 속았수다’ 박보검에서 ‘천국보다 아름다운’ 손석구로 바뀔까.
19일 손석구는 소셜 미디어 계정에 “천국보다 아름다운. 오늘밤 10시 40분 시작합니다”라는 글과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서 손석구는 극 중 부부로 호흡을 맞추는 김혜자와 손을 꼭 잡고 있거나 안고 있다. 50살이 넘는 나이 차이가 느껴지지 않는 케미스트리가 시선을 모으는 가운데 두 사람이 부부로서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김혜자와 손석구가 출연하는 JTBC 새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은 80세의 모습으로 천국에 도착한 해숙(김혜자)이 30대 모습으로 젊어진 남편 낙준(손석구)과 재회하며 펼쳐지는 ‘현생 초월’ 로맨스다. 죽음 이후에야 시작된 제2의 삶 속에서, 인생의 의미를 되짚어보는 감동적 여정을 그린다.
김혜자는 생전에는 일수(하루 단위로 돈을 빌려주고 직접 이자를 걷는 업의 형태) 바닥을 주름잡는 백전노장의 파이터였지만 사후에는 천국을 뒤집어 놓는 엉뚱한 악동이 되는 이해숙 역을 연기한다. 나이 팔십에 죽음을 맞아 남편의 곁으로 향한 그는 남들과 달리 제 나이 그대로 천국에서 제2의 삶을 살게 된다.
손석구는 이해숙의 사랑꾼 남편이자 지상의 소원 편지를 배달하는 천국의 우편 배달부 고낙준을 맡아 특별한 로맨스에 도전한다. 천국에서 30대 젊은 시절 모습으로 아내를 맞이하게 된 고낙준으로 분한 그는 전작들의 진지한 이미지를 벗은 코믹한 연기 변신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난 18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김석윤 감독은 김혜자와 손석구의 호흡에 대해 “출연을 결정한 후 식사 자리를 마련했다. 세 명이 만났는데 소개팅 자리인 줄 알았다. 그때 분위기 보고 ‘됐다’ 싶었다. 리허설 때부터 나이 차이가 느껴지지 않는 그림이 나왔다”고 말했다.
김혜자와 손석구의 호흡으로 기대를 모으는 JTBC 새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은 19일 밤 10시 40분 첫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