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햄튼 간판이었는데... 또또또 '부상 악재' 황희찬, EPL 맨유전 출전 불투명→감독이 직접 "회복 지켜본 뒤 출전 결정"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5.04.20 00: 01

 황희찬(29, 울버햄튼)이 부상 여파로 결장이 예상된다.
울버햄튼은 20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2024-20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경기를 하루 앞둔 19일 비토르 페레이라 울버햄튼 감독은 부상자 상황을 설명했는데, 황희찬이 언급됐다. 
페레이라 감독은 “장리크네르 벨가르드, 맷 도허티, 황희찬은 복귀를 위해 힘쓰고 있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지만 회복 절차를 밟고 있다. 내일 한 차례 훈련을 더 진행한 뒤 출전 가능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황희찬은 지난 경기 전에도 근육 통증을 느꼈다. 무리를 무릅쓰고 출전했으나 여전히 통증이 남아 있다. 현재 구단 의료진이 재활을 돕고 있다.
황희찬은 최근 3경기 연속 결장한 뒤 지난 13일 토트넘과의 홈경기에서 후반 38분 교체로 투입됐다. 경기 종료까지 뛰었고 울버햄튼은 해당 경기에서 4-2 승리를 거뒀다. 리그 4연승을 이어갔다.
지난 시즌 황희찬은 프리미어리그 29경기에 출전해 12골 3도움을 기록했다. 팀 내 최다 득점자에 오르며 공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이탈하는 시간이 꽤 많았다. 리그 19경기 출전, 2골에 머물고 있다. 발목과 햄스트링 부상이 반복되며 컨디션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황희찬은 직전 여름 이적시장 때만하더라도 러브콜을 받는 선수였다. 마르세유가 약 2500만 파운드(469억 원)의 이적료를 제시하며 그의 영입을 시도했을 정도. 황희찬은 울버햄튼 잔류를 택했다. 그러나 선택 이후 이어진 부상으로 이번 시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한편 맨유는 울버햄튼과의 최근 리그 홈경기 13번 (9승 3무 1패) 중 단 한 번만 패했다. 유일한 패배는 2022년 1월 0-1로 진 경기다.
맨유는 승리가 절실하다. 최근 리그 9경기 중 승리는 단 2번뿐이다. 모두 강등권 팀들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울버햄튼이 이번에 승리할 경우 1979-1980 시즌 이후 처음으로 맨유를 상대로 리그 더블을 달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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