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센스 미쳤다!’ 이정후, 1회 초구 기습번트로 4G 연속 안타 행진…타율 .357 상승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5.04.19 10: 52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센스 있는 번트 안타로 4경기 연속 안타 기록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 3번 중견수로 선발출장했다.
1회초 2사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수비 시프트가 걸린 것을 노려 좌완 선발투수 타일러 앤더슨의 초구 시속 88.1마일(141.8km) 포심에 곧바로 기습 번트를 시도했다. 타구는 절묘하게 3루 파울선상으로 향했고 이정후의 번트를 예상하지 못한 에인절스 수비진은 제대로 대처를 하지 못해 이정후는 가볍게 번트 안타를 만들어냈다. 

[사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정후의 기습 번트에 흔들린 앤더슨은 뒤이어 맷 채프먼에게 볼넷을 내줘 2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윌머 플로레스가 중견수 뜬공으로 잡혀 선취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사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KBO리그 통산 884경기 타율 3할4푼(3476타수 1181안타) 65홈런 515타점 581득점 69도루 OPS .898을 기록하며 한국 최고의 타자로 활약한 이정후는 지난 시즌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약 1610억원)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어깨 부상을 당해 37경기 타율 2할6푼2리(145타수 38안타) 2홈런 8타점 15득점 2도루 OPS .641을 기록하고 일찍 시즌을 마친 이정후는 절치부심하는 마음으로 두 번째 시즌을 준비했다. 그리고 올 시즌 이날 경기 전까지 18경기 타율 3할4푼8리(69타수 24안타) 3홈런 14타점 19득점 3도루 OPS 1.055를 기록하며 샌프란시스코의 초반 돌풍을 이끌고 있다. 
첫 타석부터 감각적인 기습번트로 4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이정후는 시즌 타율을 3할5푼7리(70타수 25안타)까지 끌어올렸다. 경기는 1회 0-0으로 진행중이다.
[사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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