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롭 전 리버풀 감독(57)이 레알 마드리드 차기 사령탑 부임 조건으로 세 명의 대형 수비 자원 영입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는 19일(한국시간) “레알 현 감독 카를로 안첼로티의 경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클롭은 레알 마드리드 감독직 제안을 받아들이기 전 세 명의 영입을 보장받길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시즌 유렵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아스날에 1,2차전 합산스코어 1-5로 대패하며 탈락했다. 스페인 라리가 우승 가능성도 높진 않다. 선두 바르셀로나에 승점 4점 차로 밀린 2위다. 코파 델 레이 결승 진출에는 성공했지만 결승 상대가 시즌 두 경기 합산 2-9로 완패한 바르셀로나다.
'스카이 스포츠'는 "코파 델 레이 결승전이 안첼로티의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안첼로티는 경질되더라도 브라질 대표팀 감독으로 곧 부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당초 안첼로티 후임으로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을 유력한 후임으로 고려했지만 내부 기류가 바뀌고 있다.
![[사진] 위르겐 클롭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4/19/202504190857777495_6802e9a3f1921.jpg)
'스카이 스포츠'를 비롯해 브라질 매체 '우올'과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클롭이 레알 마드리드 새로운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클롭은 현재 레드불 그룹의 글로벌 축구 총괄직을 맡고 있으나 현직 복귀 의사를 내비친 상황이다.
스페인 매체 '데펜사 센트랄'에 따르면 클롭은 레알 마드리드 부임 조건으로 오른쪽 풀백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왼쪽 풀백, 그리고 센터백 한 명씩 영입을 원하고 있다. 구단 측 보강 계획과도 부합하는 요구인 만큼 협상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4/19/202504190857777495_6802e9a486537.jpg)
한편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최근 유튜브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의 1순위는 여전히 사비 알론소”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시즌 내내 이어진 부진과 경험 부족 논란으로 알론소의 입지는 흔들리고 있다. 알론소는 세계 최고의 젊은 감독 중 한 명으로 평가받지만 아직 정상급 팀을 이끈 경험은 없다.
반면 클롭은 도르트문트와 리버풀을 이끌며 1000경기 이상을 지휘했고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에 네 차례 올랐다. 리버풀에서는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모두 들어 올리며 지도력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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