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혁 감독의 의도가 100% 적중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18일 대구체육관에서 개최된 2024-25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수원 KT를 79-75로 이겼다. 2승 2패가 된 두 팀은 20일 수원에서 계속되는 최종 5차전에서 승부를 가른다.
부상자가 속출한 한국가스공사가 불리한 상황이었다. 김준일, 김낙현, 만콕 마티앙, 앤드류 니콜슨 등 시리즈 중 다친 선수들이 부상투혼으로 출전을 강행했다.
특히 시리즈 2차전 발목부상으로 아웃설까지 돌았던 김낙현이 18점으로 맹활약했다. 니콜슨 역시 아픈 허리를 부여잡고 많은 시간을 소화했다. 마티앙 출전이 어려웠던 상황이라 니콜슨이 뛰어주는 것만해도 큰 힘이었다.

한국가스공사는 1쿼터를 11-20으로 내줬다. 2쿼터 25-13, 3쿼터 22-19로 앞선 한국가스공사는 58-52로 앞서며 4쿼터에 돌입했다.
벨란겔이 4쿼터에만 8점을 몰아치며 KT 추격을 따돌렸다. 종료 2분전 니콜슨이 75-68로 달아나는 3점슛을 넣었다. 허훈이 곧바로 3점슛으로 추격했다. 허훈이 하윤기에게 절묘한 패스를 날렸다. 순식간에 2점차가 됐다.
김준일의 패스를 니콜슨이 골밑슛으로 처리했다. 허훈이 종료 40초전 다시 점프슛을 꽂았다. 김준일이 김낙현 패스를 받아 결정적 골밑슛까지 넣어 승부를 갈랐다.

니콜슨과 벨란겔이 나란히 19점씩 넣었다. 김낙현도 18점을 보탰다. 김준일은 마지막 2점이 결정적인 유일한 득점이었다.
KT는 해먼즈가 모처럼 22점을 해줬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3차전 영웅 허훈은 10점, 1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