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이 한국의 4강 탈락에 기뻐했다.
한국은 18일 새벽 사우디아라비아 타이프 오카드 스포트 클럽에서 개최된 AFC U17 아시안컵 2025 4강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서 1-3으로 패해 탈락했다.
한국은 2002년 이후 23년 만에 우승에 도전했지만 이번에도 우승컵 탈환에 실패했다. 한국은 조별리그 1차전서 인도네시아에 0-1 충격패를 당했다. 이후 아프가니스탄(6-0)과 예멘(1-0)을 물리치고 8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8강전서 타지키스탄 승부차기로 물리치고 4강에 진출했었다.

4강전서 한국은 오하람이 전반 45분 선제골을 넣어 1-0 리드를 잡았다. 한국은 후반 57분 추가시간을 더 버티지 못하고 아부바케르 압델라흐만 사이드에게 통한의 페널티킥 동점골을 허용했다.
결국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한국은 첫 키커 김지성이 골을 넣었다. 이후 김민찬, 정현웅, 김도연이 3연속 실축을 하면서 무너졌다.
한국의 불행은 곧 일본의 행복이다. 사우디에게 8강에서 승부차기서 패해 탈락한 일본은 환호했다. 라이벌 한국이 우승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일본축구매체 ‘사커 다이제스트’는 “한국이 추가시간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한 뒤 승부차기에서 눈물의 패배를 당했다. 한국언론은 한국축구가 지옥으로 떨어졌다고 묘사했다. 한국 팬들도 망연자실했다”면서 기뻐했다.

이어 이 매체는 “경기 후 한국이 패하자 눈물을 흘리는 선수들도 있었다. 1900m의 고지에서 한국은 홈팀을 상대로 잘 싸웠지만 승부차기에서 졌다. 한국은 이기고 있던 경기를 눈앞에서 놓치고 슬퍼했다”며 아픈 곳을 찔렀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