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8경기에서 4연승 포함 7승1패로 상승세를 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부상 악재도 피했다. 주전 유격수 심우준(30)이 허리 담 증세를 보였지만 큰 부상은 아니다.
심우준은 1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이번 주말 3연전까지 관리 차원에서 심우준을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심우준의 상태에 대해 “오늘 쉬게 해주려고 한다. (하)주석이가 유격수로 먼저 나간다. 이번 주말까지는 (심우준을) 무리시키지 않으려 한다”며 “예전에 같이 있었던 트레이닝코치가 말하길 1년에 한 번씩 담 증세가 온다고 하더라. (엔트리에) 빠질 정도는 아니다”고 말했다.
심우준은 전날(17일) 문학 SSG전 5회말 무사 1루에서 박성한의 땅볼 타구를 잡고 2루로 송구하며 선행 주자를 아웃시킨 뒤 허리를 잡고 통증을 호소했다. 트레이너가 나와 상태를 살핀 뒤 대수비 이도윤으로 교체됐다. 수비 중 허리 쪽에 담 증세가 발생하면서 보호 차원에서 교체가 이뤄졌다. 큰 부상이 아니었지만 조금 더 관리가 필요하고, 이날 NC전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지난해 시즌을 마친 뒤 4년 최대 50억원에 FA 계약하며 KT에서 한화로 이적한 심우준은 올 시즌 19경기 타율 1할7푼5리(57타수 10안타) 3타점 3도루 OPS .428을 기록 중이다. 개막전에서 친정팀 KT 상대로 결승타를 치며 기분 좋게 시작했지만 타율 1할대로 타격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하지만 유격수 자리에서 안정된 수비로 내야의 중심을 잡아주며 팀의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내야 수비 핵심인 심우준의 부상이 크지 않아 한화로선 한시름 놓았다.

한편 한화는 이날 NC 좌완 선발 로건 앨런을 맞아 최인호(좌익수) 에스테반 플로리얼(중견수) 문현빈(지명타자) 노시환(3루수) 채은성(1루수) 김태연(우익수) 이도윤(2루수) 최재훈(포수) 하주석(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내세웠다. 선발투수는 엄상백.
전날 SSG전에서 시즌 첫 1번 타자로 나와 2루타 2개로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한 최인호가 이날도 1번에 들어섰다. 상대 선발이 좌완 로건이지만 좌타자 최인호가 1번으로 나선 게 눈에 띈다.
김경문 감독은 “(최)인호가 어제 잘 쳤다. 1회 (수비에서) 약간 아슬아슬한 장면이 나와서 걱정했는데 자기 역할을 충분히 잘해줬다”며 “당분간 인호가 우리 1번 타자로 나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상대 선발이 왼손이어도) 괜찮다”고 기대했다. 표본이 큰 것은 아니지만 최인호는 올해 좌투수 상대로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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