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국민 게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젊은 세대에게는 소셜 플랫폼 '자리매김'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5.04.18 14: 08

 4년전 인 지난 2021년 출시 직후 불과 1주일만에 누적 이용자 수 3400만 명을 돌파한 '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ATTLEGROUNDS MOBILE INDIA)’는 현재까지 누적 다운로드 수 2억 건을 돌파하며 명실상부한 인도의 국민 게임으로 자리 잡았다. 
인도 현지의 반응도 남다르다.  인도 최초로 TV를 통해 생중계된 e스포츠 종목으로, 동시 시청자 수 2,400만 명, 전체 시청자 수 2억 명을 돌파하는 등 인도의 e스포츠 생태계 구축의 초석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아내고 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의 인기는 이제 게임을 넘어 인기 소셜 플랫폼들과 어깨를 견줄만한 위치까지 성장했다. 게임 내 소셜 기능을 강화하면서 게임을 통해 연인이나 결혼까지 성사되는  유저 간 관계 형성의 매개체의 역할까지 자연스럽게 존재감이 커졌다. 

크래프톤 제공.

실제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는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게임에서 만나 실제 부부로 발전한 연인을 축하하는 특별한 인게임 결혼식을 진행했다. 주인공은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Uttar Pradesh)주 출신의 젊은 커플, 타누프리트(Tanupreet)와 자스프리트(Jaspreet)다. 두 사람은 게임을 통해 처음 만나 게임 내 소셜 기능을 활용하며 자연스럽게 인연을 맺었고 이를 현실에서도 이어가 실제 부부로 발전했다. 
크래프톤 제공.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는 두 사람의 특별한 인연을 축하하기 위해, ▲메헤디(Mehendi) ▲상게이트(Sangeet) ▲그랜드 샤디(Grand Shaadi) 등 인도 전통 결혼식을 게임 안에서 구현하는 이색 캠페인을 마련했다.
특히 이번 이벤트에는 인도 최초의 올림픽 육상 금메달리스트 니라즈 초프라(Neeraj Chopra)와 발리우드 유명 감독 카란 조하르(Karan Johar)가 SNS를 통해 적극적으로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이들은 “내 초대장은 어디 있나요? (Mera invite kaha hai?)” 라는 재치 있는 게시글을 올리며 결혼식을 축하했고, 이에 팬들도 뜨겁게 반응하며 SNS상에서 높은 화제성을 기록했다.
행사 마지막 날에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담은 웨딩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은 BGMI 팬들에게 특별한 감동과 따뜻한 여운을 남겼다. 특히 평소 익숙한 게임 속 로비가 화려한 결혼식장으로 탈바꿈한 장면은 팬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했다.
크래프톤 인도법인 관계자는 “BGMI는 단순히 게임을 넘어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소셜 플랫폼이자 문화적 장치”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유저가 게임 내 소셜 기능을 통해 관계를 형성하고 새로운 인연을 맺을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와 캠페인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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