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간판 공격수 세루 기라시(29, 도르트문트)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이번 주의 선수'로 선정됐다.
UEFA는 1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4-202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를 발표했고, 주인공은 도르트문트의 스트라이커 세루 기라시였다.
도르트문트는 지난 16일 오전 4시,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3-1로 승리를 거뒀다. 1차전에서 0-4로 크게 패했던 도르트문트는 2차전에서 맹렬한 추격전을 벌였고, 그 중심에는 기라시가 있었다.
이날 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기라시는 경기 시작부터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전반 11분 페널티킥 기회를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선취 득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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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에도 그의 활약은 계속됐다. 후반 4분 코너킥 상황에서 라미 벤세바이니의 헤더를 재차 머리로 밀어 넣으며 팀의 두 번째 득점을 만들어냈다. 후반 31분에는 상대 수비가 걷어내지 못한 공을 빠르게 잡아 왼발로 마무리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도르트문트는 3-1로 승리했지만, 1, 2차전 합산 스코어 3-5로 탈락의 아쉬움을 맛봐야 했다. 그럼에도 기라시는 팀의 승리에 큰 역할을 한 점을 인정받아 경기 최우수선수(POTM)에 선정됐고,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8강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최초의 아프리카 선수라는 이정표도 함께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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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라시는 PSG의 우스만 뎀벨레, 아스널의 데클란 라이스, 인터 밀란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를 제치고 UEFA 선정 '8강 2차전 이주의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기니 출신의 기라시는 스타드 라발루아, 릴, 쾰른 등을 거치며 유럽 무대 경험을 쌓았고, 지난해 슈투트가르트에서 30경기 30골 3도움이라는 압도적인 활약을 펼치며 유럽 무대에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이를 바탕으로 도르트문트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그를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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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기라시는 소속팀이 부침을 겪고 있음에도 돋보이는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도르트문트는 현재 분데스리가에서 12승 5무 11패로 리그 8위에 머물고 있지만, 기라시는 각종 대회를 포함해 40경기에서 28골 9도움을 기록하며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