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셔츠 걷어찼다고?' 메시, "그들과 라이벌 관계가 존재하지 않아"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5.04.18 18: 01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8, 인터 마이애미)가 멕시코와의 라이벌 관계에 대해 해명했다.
메시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에서 진행된 아르헨티나 유튜브 채널 '심플레멘테 풋볼'와 인터뷰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당시 멕시코와 갈등에 대해 언급했다. 
메시는 "멕시코와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다. 언제부터 그런 반감이 생겼는지.."라고 아쉬워하면서 "저는 항상 멕시코 팬들의 사랑을 느꼈고, 누구에게도 무례하게 대한 적이 없다. 그쪽이 일방적으로 라이벌 구도를 만든 것 같다. 실제 그런 라이벌 관계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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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한 아르헨티나는 조별리그에서 멕시코, 폴란드, 사우디아라비아와 같은 C조에 속했다. 아르헨티나는 첫 경기였던 사우디전에서 1-2로 충격패를 당해 탈락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하지만 아르헨티나는 멕시코와 2차전에서 2-0으로 이기면서 기사회생했다. 결국 폴란드와 최종전에서도 2-0으로 이겨 16강에 진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었다. 멕시코전이 아르헨티나의 분위기를 바꿔 놓은 것이다.
그런데 아르헨티나와 멕시코의 경기가 끝난 후 메시의 동작 하나가 멕시코 팬들을 크게 자극했다. 메시가 탈의실에서 동료들과 함께 승리를 축하하던 도중 바닥에 놓여 있던 멕시코 셔츠를 발로 차는 듯한 동작을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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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면은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퍼져 나갔다. 하지만 메시의 이 동작은 고의가 아니라는 평가를 들었다. 경기 후 메시가 교환한 멕시코 선수의 셔츠를 바닥에 뒀는데, 축구화를 벗는 과정에서 이 셔츠를 건드렸고, 이것인 마치 찬 것처럼 보인 것이다. 
메시는 "당시 골을 넣고 나서의 해방감이 더 컸다. 상대 팬들을 향한 감정은 아니었다"면서 "그 경기(멕시코전)는 경기장 분위기가 특히 팽팽했다. 유일하게 정말 균형감 있는 느낌이 드는 경기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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