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율희, 최민환 폭로 '수면 습관' 간접 언급…"친구들도 걱정" (종합)[현장의재구성]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5.04.18 11: 50

이혼의 아픔을 겪은 그룹 라붐 출신 율희가 마라톤을 통해 새로운 출발에 나선다.
MBN 개국 30주년 기념 특별기획 ‘뛰어야 산다’(이하 ‘뛰산’)는 각기 다른 배경을 가진 스타들이 마라톤에 도전하며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는 과정을 담은 스포츠 리얼리티 예능이다.
‘마라톤 기부천사’로 유명한 션과 이영표가 운영 단장과 부단장으로 나서며, 배성재와 양세형이 마라톤 중계진으로 함께한다. 이들과 함께 마라톤에 나설 16인의 ‘초짜 러너’로는 ‘농구 대통령’ 허재를 비롯해, 배우 방은희, 전 야구선수 양준혁, 변호사 양소영, 탈모 전문의 한상보, 셰프 정호영, 안무가 배윤정, 뇌 과학자 장동선, 전 MBC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손정은, ‘피지컬100’ 운동 크리에이터 조진형, 전 야구선수 최준석, 가수 슬리피, 개그맨 김승진, 가수 안성훈, 그룹 라붐 출신 율희, 그룹 골든차일드 출신 이장준이 출격한다.

특히 율희의 예능 출연이 눈길을 모았다. 율희는 FT아일랜드 최민환과 결혼해 슬하에 1남 2녀를 뒀지만 이혼을 하면서 홀로서기에 나섰다. 특히 이혼 후 최민환의 업소 출입 정황이 담긴 녹취록을 폭로하면서 현재는 양육권 등과 관련해 법정 싸움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이혼 후 배우로 전향해 작품을 선보였던 율희는 ‘뛰어야 산다’를 통해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율희는 삼남매의 엄마로서 당당하게 서고 싶은 마음으로 마라톤에 도전, 절절한 모성애를 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율희는 1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뛰어야 산다’ 출연에 대해 “첫째 아들이 초등학교에 들어갔는데 입학식 때 제가 이런 저런 이야기하면서 마라톤 나간다고 하니까 안다고 하더라. 노력하겠다고 하니 같이 나가고 싶다고 해서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특히 율희는 “개인적으로 연습할 때 아이들이 곁에 있어준다는 느낌이 들어서 힘을 얻고 있다”며 모성애를 보였고, “아들이 운동 신경이 좋고 활발하다. 만약에 같이 하게 된다고 하면 잘할 것 같다”고 전하며 아들 바보 면모를 보였다. 율희의 아들이 운동 신경이 좋다고 하자 ‘농구’ 허재, ‘야구’ 양준혁, ‘축구’ 이영표가 달려들어 각자의 종목을 권해 웃음을 자아냈다.
‘집순이’로 많이 알려진 율희인 만큼 걱정도 컸다. 율희는 “마라톤하면서 생활 패턴이 바뀌었다. 예전에는 제가 침대에만 누워 있어서 시간이 빨리 지나갔다면 이제는 시간을 알차게 쓰면서 시간의 소중함을 느끼게 됐다. 그리고 지인들이 제가 마라톤을 준비하고 있다고 하면 많이 놀라더라. 걱정을 많이 하는데 운동을 하는 모습을 보고 격려도 많이 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이 내용은 율희가 최민환과 갈등을 겪었던 부분을 연상시킨다. 최민환은 이혼 후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율희의 잦은 가출과 수면 습관이 이혼 사유라고 주장했다. 그는 “만 5년을 함께 사는 동안 다툼을 이유로 20회 넘게 가출을 했다. 짧게는 하루 이틀, 길게는 일주일에서 열흘도 있었다”며 “율희가 비정상적으로 잠이 많다. 하루 18~20시간을 잘 때도 있고 그걸 거론하면 벌컥 화를 내고 집을 나간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율희 측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후 율희는 ‘뛰어야 산다’를 통해 마라톤에 도전하면서 자신의 생활 습관을 완전히 바꾼 것으로 보인다.
율희는 “인생을 마라톤으로 비유하는데 ‘뛰어야 산다’가 마냥 뛰는 예능이 아닌 16명이 다른 이야기를 가졌지만 하나의 목표를 위해 달려나가는 이야기라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자신을 보고 시청자들도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최민환과 율희는 2023년 12월 협의 이혼했다. 당시 위자료 및 재산분할과 관련해 서로 금원을 주고 받지 않기로 합의했고 양육권과 친권은 최민환에게 귀속됐으나 지난해 11월 율희가 최민환의 업소 출입을 이유로 양육권 및 위자료, 재산분할 소송을 제기하며 갈등을 빚고 있다. /elnl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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