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8, 인터 마이애미)가 미국행을 결심한 이유를 털어놓았다.
메시는 18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심플레멘테 풋볼'에 출연, 자신이 인터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게 된 배경이 바르셀로나로 복귀가 불발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메시는 인터뷰를 통해 "바르셀로나로 돌아가고 싶었고, 항상 내가 있고 싶었던 곳에 있고 싶었다. 하지만 결국 그렇게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메시는 지난 2023년 여름 파리 생제르맹(PSG)과 계약이 만료된 뒤 바르셀로나 복귀를 타진했다. 메시의 아버지 호르헤 메시가 협상에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끝내 무산되면서 메시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했다.
메시는 "이후 미국으로 온 것은 가족 차원의 결정이었다. 월드컵 우승도 큰 영향을 미쳤다"면서 "유럽의 다른 팀에서 뛰는 건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 생각은 머릿속에 아예 없었다"고 강조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4/18/202504181007779069_6801accb95247.jpg)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4/18/202504181007779069_6801accc31642.jpg)
메시는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났지만 13살이던 2000년부터 바르셀로나에서 생활했다. 라 마시아를 거쳐 2004년 17살의 나이로 경기에 나서기 시작해 2021년 여름까지 줄곧 바르셀로나에서 뛰었다. 하지만 메시는 PSG으로 이적하면서 바르셀로나와 결별했다.
또 메시는 "이곳으로 오기로 한 것은 가족을 위한 결정이었다. MLS는 성장 중이고, 마이애미는 새롭게 시작하는 팀이자 중요한 성과를 이루려는 열정을 가진 팀"이라며 "그런 점들이 저를 끌어당겼다. 무엇보다 가족의 행복을 생각한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메시는 PSG 시절을 떠올리며 "우리는 2년 동안 쉽지 않은 시간을 보냈다. 평생 바르셀로나에서 살다가 파리로 옮긴 거니까"라면서 "가족은 파리에서 잘 지냈고, 날씨는 춥지만 정말 멋진 도시"라고 돌아봤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4/18/202504181007779069_6801acccd7634.jpg)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4/18/202504181007779069_6801accd73ac5.jpg)
이어 "아이들도 친구들을 사귀었고, 안토넬라 로쿠조(아내)도 어디서든 잘 적응하는 사람이다. 항상 함께 해줬다"면서 "하지만 저는 일상에서, 훈련에서 편안함을 느끼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가족이 잘 지낼 수 있고, 저도 즐거울 수 있는 선택을 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최근 들어 메시의 바르셀로나 복귀설이 나돌기도 했다. 하지만 메시는 인터뷰 내용처럼 가족들과 미국 생활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마이애미와 계약을 연장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