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한혜진이 고깃집을 운영하는 남동생을 최초 공개했다.
17일 한혜진 유튜브 채널에는 "*친동생 최초 공개* 인생 첫 알바에 워커 신고 간 한혜진?!"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한혜진은 "내가 여기 밥을 안먹고 알바를 하러 오게될줄이야. 나 오늘 잘할수 있을까? 큰일이네.."라며 어딘가로 향했다. 도착한 곳은 고깃집. 한혜진은 "내가 왔다"며 "야 일단 앉아봐"라고 말을 걸었고, 그 상대는 다름아닌 한혜진의 친동생 한진석 씨였다.
그간 한혜진은 여러 예능 등을 통해 남동생이 고깃집을 운영하고 있는 자영업자임을 밝혀 왔다. 이에 한혜진은 급한 일이 생긴 직원을 대신해 일일알바로 그를 돕기로 한 것.
한혜진은 "오늘 5시에 시작하면3시간 버티면 되냐 그럼 시급은 어떻게 계산되냐"며 "(최저시급이) 10030원이잖아. 그럼 3시간 일하면 너 나한테 30090원 줘야돼"라고 말했다. 이에 동생은 "줄게"라고 말했다.
이후 보건증을 요청하자 한혜진은 "원래 이게 있어야지 알바 할수 있다며. 이게 진짜 이렇게 쓰일줄 몰랐다. 이거 내가 작년 8월에 받아놓은거다 방송때문에. 여기서 쓰이게 될줄이야. 운명이었네. 이게 1년에 한번 갱신하는거더라고. 어떻게 보건증이 있었냐"고 신기해 했다.

본격적인 알바 시작에 앞서 한혜진은 "이제 어떻게 해야하냐 설명해달라. 태어나서 알바 해본적이 없는데 어떡해"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그는 테이블 세팅 리스트부터 주문 및 계산법까지 속성으로 설명을 들었다. 알바가 시작되자 한혜진은 처음에는 허둥거리며 실수를 했지만 점차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피크타임에 몰린 손님까지 무사히 받아낸 한혜진은 퇴근시간을 15분 앞두고 "진짜 시간 안간다.. 허리아파"라고 주저앉았다. 동생은 "아직 아니다. 안해봐서 그렇다. 앉아서 하는사람은 앉아서 해서 힘들거고 서서 일하는 사람은 서서 해서 힘들거고"라고 격려했다.
마지막으로 빠져나간 손님들의 테이블까지 모두 치운 한혜진은 8시 10분이 돼서야 퇴근했다. 그는 "고깃집 하나도 이렇게 힘들어? 손님일땐 절대 모른다 이거를. 느끼지도 못한다"며 소맥을 들고 곧장 친구들이 있는 테이블로 퇴근했다. 고된 노동을 마치고 소맥을 마신 한혜진은 "오늘중에 가장 행복하다. 2025년에 마신 소맥중에 제일 맛있다"고 감탄했다.
이때 동생이 알바비를 즉석에서 현금으로 지급했고, 한혜진은 "고깃값에 보태야겠다"고 뿌듯해 했다. 그러면서 소감을 묻자 "허리가 너무 아프고 알바 하는데 닥터마틴 신고오는 것 자체가 정신나갔다. 쿠션운동화 신어야되고 왜 남동생이 저거 신고있는지 알겠다. 나는 17살때부터 모델일 했으니까 한번도 알바해볼 기회가 없다. 고1때부터 계속 일했으니까. 알바도 힘든데 자영업자도 보통힘든게 아닌것 같다. 와서 물어봤더니 월요일 하루만 쉬고 화수목금토일 가게 오픈하는데 이번주에 손님이 하나도 없었다는거다. 자기가 예상하는것보다 더 없었대. 그래서 지금 엄청 힘들어한다. 그래서 나온거다"라고 동생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 뭉클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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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혜진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