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노 토프묄러(45) 감독이 선수들을 위로했다.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는 18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토트넘 홋스퍼와의 홈경기에서 0-1로 패했다.
1차전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유리한 고지를 점한 듯했지만, 홈에서 반드시 지켜야 했던 2차전에서 선제 실점을 허용하며 합산 스코어 1-2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프랑크푸르트는 위고 에키티케를 중심으로 장 마테오 바호야-마리오 괴체-너새니얼 브라운이 2선에 포진한 4-2-3-1 전형으로 나섰다. 후고 라르손-엘리스 스키리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고, 아르튀르 테아트-로빈 코흐-투타-라스무스 크리스텐센이 포백을 구성했다. 골문은 카우앙 산투스가 지켰다.
원정팀 토트넘은 손흥민이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된 가운데, 마티스 텔-도미닉 솔란케-브레넌 존슨의 스리톱과 제임스 매디슨-로드리고 벤탄쿠르-루카스 베리발의 중원을 앞세운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4/18/202504180848775552_6801967d900fb.jpg)
경기 초반 프랑크푸르트는 점유율에서 밀리지 않으며 토트넘과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전반 25분 텔에게 중거리 슈팅을 허용하며 첫 실점 위기를 맞았고, 전반 38분 매디슨이 박스 안으로 침투하며 산투스와 충돌해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키커로 나선 솔란케의 슈팅은 산투스가 막아내지 못했고, 프랑크푸르트는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전반 종료 직전 매디슨이 부상으로 교체되며 토트넘의 공격력이 일시적으로 낮아졌지만, 프랑크푸르트는 전반을 0-1로 마친 채 후반 반격을 준비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프랑크푸르트는 공격 라인을 끌어올리며 분위기를 바꾸려 했다. 후반 6분 파레스 샤이비가 프리킥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이후 크리스텐센이 두 차례나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맞았지만 정확도가 부족했고, 토트넘 수비진의 집중력도 뚫어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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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막판, 프랑크푸르트는 계속해서 라인을 끌어올리며 동점골을 노렸다. 후반 추가시간 5분이 주어졌고, 크리스텐센과 에키티케를 중심으로 마지막까지 공세를 이어갔으나, 토트넘의 견고한 수비에 막혀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프랑크푸르트의 0-1 패배로 종료됐고, 두 경기 합계 1-2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유럽 무대에서의 여정을 마감한 프랑크푸르트는 이날 패배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리그 일정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경기 종료 후 UEFA 유로파리그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디노 토프묄러 프랑크푸르트 감독의 인터뷰를 전했다. 토프묄러는 "토트넘과의 2경기 결과 때문만이 아니다. 저는 우리 선수들이 정말 자랑스럽다"라고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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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우리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어린 팀이다. 좋은 결과도 있었고, 팀으로서도, 개인적으로도 성장했다. 선수들뿐 아니라 코칭스태프도 마찬가지다. 실패는 성공의 반대가 아니라, 그 일부"라고 말했다.
토프뫼러 감독은 이어 "오늘 밤에도 선수들이 정말 자랑스러웠다. 모든 것을 쏟아부으며 싸웠다. 골을 넣지 못했지만, 그 외에는 다 해냈다. 결국 패배를 받아들여야 하지만, 우리는 더 강해져서 돌아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