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 사과하고, 나나는 그만하라는데..더보이즈 일부 팬덤 여전한 악플 '눈쌀' [Oh!쎈 이슈]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5.04.18 07: 01

가수 겸 배우 나나가 후배 아이돌 더보이즈 선우의 태도를 지적한 뒤 계속해서 악플을 받고 있다.
17일 나나는 개인 SNS를 통해 하늘색 하트이모티콘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나나의 일상이 담긴 자연스럽게 담긴 모습이다. 이에 지인들도 직접 댓글을 달며 소통을 이어갔다.
다만 눈에 띄는 댓글이 있었다. 더보이즈 일부 팬들은 나나의 게시물에 “더이상 다른 사람 일에 간섭하지 말아라. 이렇게 유명인의 사생활에 누군가 간섭하는 걸 본 건 처음이다. 멈추고 그에게 용서를 구하라”, “인스타 업데이트 전에 사과가 먼저”, “사진 많이 올린다고 끝나는 일은 아닌 것 같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이 외에도 단순 욕설 악플도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나나가 이런 악플을 받은 이유는 최근 일어난 더보이즈의 인성 논란 때문. 앞서 선우는 최근 엘리베이터를 탑승하려던 중 이어폰을 떨어트린 후 “내 이어폰”이라고 소리쳤고, 이에 경호원이 즉시 달려가 이어폰을 주워서 두 손으로 건네자 한 손으로 받아드는 영상이 공개돼 인성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해당 영상이 SNS에 올라온 뒤 나나는 “혼나야겠네요”라고 댓글을 달았고, 한 누리꾼이 댓글에 반박하자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답하기도 했다. 나나의 반응이 화제를 모으자 그는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짧은 영상만을 보고 사람을 판단하는 거는 안 되는 건데 나는 말이지 그 사람을 어떤 사람이라고 단정 짓고 판단한 게 아니라 그의 행동은 아주 예의 없어 보였고 나에겐 적지 않은 충격적인 영상이었어"라고 솔직한 심경을 드러냈다.
나나는 "그래서 그의 행동과 말에 대한 그 자체를 놓고 저런 행동은 옳지 않다라는 생각이 들었어. 그래서 저 행동에 대한 혼나야겠네요라는 나의 감정을 쓴 것뿐이야"라며 “떨어진 에어팟을 보면서 내 에어팟이라고 모두에게 들리도록 크게 얘기했지. 몇 발자국 되지 않는 곳에 시선을 두고 그는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않았어”라고 선우의 행동을 거듭 지적했다.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제19회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 자선 행사 포토월이 진행됐다.유방암 인식 향상 및 기념하기 위해 매년 열리는 이 자선 파티에는 수많은 연예인 셀럽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더보이즈 선우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24.10.14 / rumi@osen.co.kr
이후 선우에 지적이 이어지자, 소속사 원헌드레드 측은 “당사의 아티스트 인성 관련 이슈에 대한 제대로 관리를 하지 못한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 영상 속 선우의 모습이 인성 논란 이슈를 불러올 수 있다는 점을 당사도 깊이 인식하고 있습니다. 또한 선우 역시 당사와 소통 끝에 차분히 반성하고 있던 중”이라고 입장문을 냈다.
그러면서 “그러나 상황이 당사와 아티스트가 반성하는 방향과는 다르게 전개되고 있어 안타깝게 생각한다. 이런 일이 발생하기 전에 보다 적극적으로 당사가 관리하지 못했던 점, 아티스트가 경솔하게 행동했던 점에 대하여 매우 후회하고 있다”면서도 도를 넘어서는 악성 댓글에 대해서는 아티스트 보호 차원에서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소속사의 입장문이 나온 다음날, 선우는 직접 팬들에 자신의 행동을 반성한다는 사과문을 올렸다. 선우는 “단순히 이 상황을 넘기기 위한 글이 절대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다. 제가 부족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성숙하게 대응하지 못했고, 선 넘는 비난들로 입은 상처를 방어하려던 제 언행이 많은 분들께 상처를 드렸다”고 고개를 숙였다.
17일 오후 서울 성동구 XYZ 서울에서 한 쥬얼리 브랜드의 ‘Masters of Light’ 전시회 기념 포토월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르세라핌 김채원, 제로베이스원 성한빈, 더보이즈 현재, 아이브 레이, 배우 나나, 황인엽 등이 참석했다. 배우 나나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24.10.17 / ksl0919@osen.co.kr
또한 선우는 “그저 용서를 바라거나 억울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그렇게 보였다면, 저는 정말 그런 사람이었을 수도 있었겠다는 점을 먼저 인지해야 했다. 그리고 앞으로 저 자신이 그런 사람이 아니란 것을, 사람과 사람의 관계와 마음이 정말 소중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시간이 걸리더라도 여러분들께 그리고 제 자신에게 증명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선우는 “이 글은 저의 불찰과 미숙함에 대하여 비판해 주신 분들 그리고 제 행동을 보며 불편함으로 인하여 상처받으셨을 분들, 또한 저를 사랑해 주시는 제 주위의 모든 분들께 전달하는 저의 죄송한 마음”이라며 “이 글을 통하여 제 마음이 한 치의 오해 없이 전달되었으면 좋겠다. 다시 한번 성숙하지 못한 저의 대처들로 인하여 불편함과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그리고 저를 사랑해 주신 더비분들께 너무 죄송하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나에 악플은 계속됐고, 일부 팬들은 나나가 팬들과 소통하는 플랫폼에도 가입해 악플을 남겼다. 이에 나나는 "여기는 저와 저를 사랑해 주시는 팬 분들과의 소통하는 공간"이라며 "자제해주시길 바란다", "이제 그만 선우 님을 위해서도 여기서 멈춰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여전히 나나의 SNS에는 악플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더보이즈 일부 팬들의 행동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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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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