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숙려캠프’에서 박시은을 '꽃'이라 비유하며 플라워가이가 된 진태현의 반전 일상이 공개됐다.
17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 진태현의 발언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살림을 도맡아하는 남편이 출연, 이를 본 박하선은 "우리집 설거지 내가한다"고 했다. 이에 진태현과 박시은 부부에 대해 묻자 진태현은 "많은 분들이 제가 (집안일)할 거라고 오해하시는데, 우리는 박시은씨가 다해준다"라며 사랑받는 남편이라 했다. 그러면서 "저는 끊임없이 물 준다"며 언급, 모두 "너무 사랑만 한다"며 웃음 지었다.
특히 박하선은 과거 진태현 말을 언급하며 "말로 다 해주고 받는구나 말로만 (박시은이)꽃이다"고 하자 진태현은 "뭘 또 말로 하나 , 안 그래도 플라워가이로 다시 태어났다"며 웃음지었다.

앞서 '이혼숙려캠프'를 통해 아기를 안고 장보기도 홀로했다.홀로 고군분투한 아내의 하루가 그려졌다. 하루 종일 쉴틈없는 아내 모습에 보다 못한 진태현도 “(남편) 편을 들어들 수가 없다”고 할 정도. 심지어 아내는 “얼른 싹 사라졌으면 싶어, 아무 것도 안 남았으면 좋겠다. 죽으면 그냥 끝이라 시작하기 때문. 죽은 나를 기억하는게, 남아있는게 싫다”라고 했다. 아이들 조차 마치 자신이 없었던 듯 기억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말에 진태현은 눈물을 흘리며 조심스럽게 운을 떼더니 “아시다시피 내 입으로 말할 자신감으로 아내와 잘 산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자신의 영정사진을 보며 ‘힘이 없어보인다’고 말한 말을 언급하며 “내가 아내와 잘 사는건 아내를 꽃이라 생각해, 내 아내가 안 시들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진태현은 “근데 자신이 시들었다고 하는 말, 어떻게 홍철(남편)이 그럴 수 있나 그건 배우자가 해줘야하는 것"이라 말했다.

특히 진태현은 "노력해서 물도 주고 햇빛도 줘야해, 가두면 안 된다”며 "제 딸이었잖아요? 저 진짜 찾아가요, 왜 내 딸 시들게 만드냐고, 너무 힘들다, 좀 명심해줬으면 감사하겠다"며 눈물을 흘려 지켜보는 이들까지 먹먹하게 했다.
한편, 진태현은 지난 2015년 배우 박시은과 결혼한 후 성인 입양을 통해 딸 박다비다를 입양했으며, 2022년 임신 소식을 전했지만 출산 예정일을 20일 앞두고 유산의 아픔을 겪기도 했다. /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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