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25년차’ 김지호♥︎김호진, 최화정에 결혼 반대 당했다 (‘안녕하세요’)[종합]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5.04.17 21: 22

배우 김지호, 김호진 부부가 결혼 25년차 케미를 드러냈다.
17일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 최화정이에요’에는 ‘최화정이 결혼 반대한 김지호♥김호진네 맛있는 집들이 (+오뎅말이,전복솥밥)’라는 제목으로 새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최화정은 김지호, 김호진 부부의 집에 방문해 이야기를 나눴다. 집 구석구석을 보던 중 최화정은 여전한 김지호의 미모에 “너무 예쁘다. 너무 예뻐서 내가 호진이랑 결혼하지 말라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제작진은 “반대하셨어요?”라고 물었고, 최화정은 웃으며 “내가 반대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김호진이 만든 음식을 먹으며 본격적으로 토크를 시작했다. 최화정은 과거 김지호에 대해 “얘가 굉장히 톰보이 같았다. 청바지에 셔츠입고, 자전거 타고 다니고. 난 너무 좋았다. 지호랑 정말 친했다”며 “남자친구도 많이 알고. 어느날 호진이랑 결혼한다니까 ‘미친 거 아니야?’ 했다. 난 좀 더 활동하고 해도 좋은데”라고 반대한 이유를 밝혔다.
“언제 결혼했냐”는 물음에 김지호는 “저 28살에 했다. 근데 그때는 29살은 벌써 노처녀고, 아홉수라고 해서. 28살 12월에 했다”면서 “근데 언니 그때 아니었으면 못했을 거 같다. 생각이 너무 많아지고, 알 거 알고 하니까. 뭣 모를 때 가야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지호는 제작진에 한 사진을 보여주면서 “호진이 오빠랑 나랑 처음 만난 날”이라고 소개했다. 당시 최화정의 생일을 맞이해 지인들이 모였다고. “그럼 소개팅 자리네요?”라는 제작진의 물음에 최화정은 “아니다. 지금은 없어졌는데 청담동에 시안이라는 핫플레이스가 있었다. 중국집에서 파티했다. 거기서 호진이가 지호를 보고반한거지”라고 밝혔다.
이에 김호진은 “언제 내가 들이댔어?”라고 반발했고, 최화정은 “뭘 들이댔지!”라고 받아쳤다. 김지호는 당시를 회상하며 “그때 신성우, 김현철 당대에 잘나가는 가수는 거기 다 모여있었다”고 전했다. 최화정은 “(김지호, 김호진이) 거기서 눈이 맞은 거다”라고 했고, 김지호는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이에 김호진은 “내가 거기서 지호를 보고 한눈에 반했다. 그래서 화정 누나한테 소개시켜달라고 했는데, 누나가 ‘이 미친X아, 그런 생각도 하지마’라고 했다”고 말했다.
김호진은 “그러고 나서 주말 연속극 캐스팅 중인데 생각이 있냐고 묻더라. 거기를 갔더니 상대 배우가 김지호였다. 그때 알게 된 거다”라고 했고, 최화정은 “여기서 반전은 뭐냐면 드라마를 하면서는 지호가 호진이를 더 좋아했다. 친구랑 술 마시는데 네가 호진이를 불렀잖아”라고 폭로했다.
이를 듣던 김호진은 “그때가 녹화날이었는데 지호는 먼저 촬영이 끝나서 갔다. 최불암 선생님이 녹화가 끝나면 맥주 마시고 집에 가는 걸 좋아하시니까, 배우들이 모여서 맥주 한잔 하고 있었다. 근데 선생님이 지호를 찾는 거다. 전화했더니 ‘저 먼저 집에 왔는데 어떡하죠’ 하더라. 그래서 우리도 자리를 정리했고, 나도 집에 들어가서 씻고 잘 준비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때 지호한테 연락이 와서 어떻게 됐냐고 물어보더라. 다 끝났으니까 신경쓰지마라고 했더니 ‘오빠는 뭐하세요? 저 친구랑 같이 있는데 오실래요?’ 그렇게 된 거다”라고 덧붙였다. 최화정은 “호진이가 딱 왔는데 그때 룩이나 이런 게 너무 멋있었다며. 그리고 계산까지 했다며. 친구들 앞에서 폼이 났대”라고 거들어 웃음을 안겼다.
한편, 김지호와 김호진은 2001년 결혼해 슬하 딸 한 명을 두고 있다. /cykim@osen.co.kr
[사진]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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