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그 고소영' 배우 고소영이 털털한 매력을 뽐내며 장동건 생일상을 차렸다.
17일 고소영의 유튜브 채널 '바로 그 고소영'에서는 '고소영의 우당탕탕 남편 생일상 차리기 대작전'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고소영은 3월에 있는 장동건의 생일상을 직접 차리기로 마음 먹었다. 고소영은 “이번주에 우리 신랑 생일이다. 밖에서 밥 먹은 거 싫어해서 친구 2명을 초대를 했다. 나는 파워 J여서 어떤 접시로 플레이팅을 할 것인지 계획을 한다”라고 밝혔다.
얼마나 계획적인지, 고소영은 직접 플레이팅까지 리허설을 할 정도였다. 고소영은 “신랑이 내일 생일이어서 집에 이제 아주 친한 친구가 오기로 해서, 어떤 그릇을 쓸지, 술은 어떤 종류의 술을 마실지, 글라스 같은 거 어떤 거 선택할지, 일종의 리허설이다”라고 말했다. 제작진은 “리허설을 매일 하냐”라며 깜짝 놀라며 물었다.
고소영은 “별건 아니어도 나만 견적 보는 걸로 하는 거다. 잠깐 짬을 내서 하는 거다. 메모는 우편 봉투 뒷면을 이면지로 활용한다”라며 소탈한 모습도 보였다. 이어 고소영은 그릇이며 샴페인 잔을 꺼내기 시작했다.

고소영이 꺼낸 것들은 크리스털 재질의 아름다운 잔들, 그리고 샴페인과 와인을 담는 잔들이 있었다. 고소영은 “이렇게 예쁜 건 여자 친구들끼리 있을 때 쓸 거다. 원래 샴페인 잔은 낮아야 하는데, 높으면 쓰러질 수 있다”라면서 단순한 잔만 꺼내려다 그래도 예쁜 것을 고르며 나름의 고심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수많은 샴페인 잔과 와인잔, 우아한 곡선의 물병, 와인 디켄터까지 꺼낸 고소영. 그의 고급스러운 취향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었다.
이어 고소영은 “나 음식 뭐 한다고 했지?”라고 말하더니 갈비찜, 전복 솥밥, 봄동 무침, 낙지 볶음이라며 메뉴를 나열했다. 화려한 패턴의 접시, 깔끔한 화이트 톤의 접시 등이 등장했다. 수저 세트까지 꼼꼼한 시뮬레이션이 시작되었다. 쓰지 않는 그릇은 바로바로 정리해서 넣는 고소영은 “나 진짜 피곤하게 산다”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이어 갈비찜을 만들기 시작한 고소영은 미니 칼로 대파를 다지기 시작했다. 핏물을 뺀 소고기를 끓는 물에 삶은 후 무거운 핑크빛 냄비까지 꺼낸 고소영은 “무거워서 매번 쓸 수는 없지만 요리를 하면 딱 잡아주는 것 같다”라며 모양을 중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미니 칼의 불편함 때문에 고소영은 “아, 정말 못 해 먹겠네”라고 하더니 “큰 칼로 썰어야지”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고소영은 “아, 이 파 왜 맵지? 나 울어”라면서 “눈물 나. 잠깐만요”라며 눈물을 닦으며 갈비찜 초벌을 완성했다. 미역과 소고기를 볶으면서 바글바글 끓인 고소영은 “오래 끓이고 두 가지면 내일 대충 하면 된다”라며 요리 준비를 마무리했다.
다음날이 되자 고소영은 음식 마무리를 위해 포도를 토치로 달구던 중 “이렇게 포도랑 먹으면 외국에 온 거 같은, 아이 씨”라고 말해 털털한 모습을 보였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바로 그 고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