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병 걸린 14살 딸, 가출청소년 성폭행 범인은 헬퍼들 ('실화탐사대')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5.04.17 18: 15

‘실화탐사대’가 가출 청소년의 헬퍼 피해 사건을 다룬다. 
17일 방송되는 MBC ‘실화탐사대’에 작년 9월 친구 집에서 자고 오겠다고 아빠를 졸랐던 중학교 1학년 A양의 이야기가 담긴다. 당시 민폐가 될 수 있으니 집에 오라는 아버지의 만류에 ‘알겠다’고 대답했던 딸은 하지만 40일이 지나서야 집으로 돌아왔다고. 그런데 딸을 되찾았단 기쁨도 잠시, A양의 아버지는 딸이 성병에 걸렸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된다. A양에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 돌이킬 수 없는 40일

편부 가정에서 자라 서로 의지했다는 A양과 B양. 사건 당일 아빠와 사소한 갈등이 생겨 두 학생은 함께 가출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갈 곳 없던 아이들이 SNS에서 찾은 것은 가출 청소년들에게 숙식을 제공한다는 이른바 ‘헬퍼’들이었다. 아이들은 처음 만나 밥을 사주는 헬퍼들이 ‘착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들은 아이들을 협박해 폭행은 물론 성폭행까지 했는데 성폭행하는 모습을 촬영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후 아이들은 간신히 도망쳐 나왔지만, 갈 곳이 없자 A양과 B양은 SNS에서 또 다른 ‘헬퍼’를 찾을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40일간 헬퍼로 위장하고 아이들을 성폭한 남성은 10명. 아이들은 지옥 끝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지만 신체적, 정신적인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관련 분야 전문가들은 아이들이 피해를 입고도 계속해서 헬퍼를 찾아 나선 것은 ‘이번에는 진짜 도움을 주는 사람을 만날 수 있다’ 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는데...
▶ 도움을 가장한 헬퍼의 실체
가출 청소년들에게 도움을 주겠다는 뜻인 이른바 ’헬퍼‘. 하지만 아이들이 만난 그들은 되려 아이들을 강력범죄로 유인했다. 이에 <실화탐사대> 제작진은 가출 청소년을 도와주겠다는 이른바 ’헬퍼‘들을 직접 만나보기로 했는데...제작진이 마주한 ‘헬퍼’들의 충격적인 실체는 오늘(17일) 목요일 밤 9시 방송하는 MBC<실화탐사대>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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