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민수♥임라라, 활동중단 이유=난임 고백.."자연임신 실패, 시험관 시작" 눈물(엔조이)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5.04.17 16: 23

개그맨 부부 손민수, 임라라가 최근 활동을 잠시 멈췄던 이유를 고백했다.
16일 '엔조이커플' 채널에는 "이렇게 힘들 줄 몰랐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두 사람이 영상을 올리는 것은 지난 3월 2일 이후 1달여 만이다.
두 사람은 DM과 댓글 등을 통해 영상이 올라오지 않는 것에 대해 걱정하는 분들이 많았다며 "근황을 늦어지기 전에 말씀드려야겠다 싶어서 이렇게 카메라를 갑작스럽게 켰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많은 일들 있었다는 두 사람은 "본격적으로 아이를 준비하면서 똑같이 생활하면서 바쁘게 일도 하고 유튜브 열심히 하고 방송 열심히 하면서 아이도 같이 준비하면 자연스럽게 생기겠거니 했는데 사실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라고 털어놨다.

15일 오후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에서 2023 S/S 서울패션위크 얼킨(ulkin) 포토월 행사가 열렸다.엔조이커플 손민수와 임라라가 패션쇼 셀럽으로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10.15 / soul1014@osen.co.kr

아프리카에 갔다온 뒤 작년 중하반기부터 2세를 준비했지만, 6개월간의 시도에도 자연임신에 실패했다고. 임라라는 "나이가 있다보니까 생물학적, 의학적 나이로는 노산에 속해서 35살 이상은 6개월동안 안생기면 난임이라고 하더라. 제가 딱 올해가 만 35세"라며 "결혼에 신중했고 오래걸린 이유가 애기도 안낳을건데 애기를 갖고싶어하는 남자와 결혼해서 책임도 지지 못하는 결혼생활 하면 안되기때문에 둘이 대화하고 내가 정말 아이를 가질수있는 여자인가 그러면 일은 어떻게 할것인가 이거를 끊임없이 검증하고 확인하고 이런 과정 통해서 결혼을 골인했다"고 전했다.
그는 "그래서 빨리 (아이를) 가지려고 했다. 그런데 '스개파'할때 인대가 나가서 6개월은 갖지말라고 하더라. 배가 나오면 재활에 안좋아서 평생 절뚝거릴수 있다고. 그래서 6개월 쉬자마자 축구하다가 민수 발목 인대가 나가서 약도 먹고 3개월 밀렸다. 그때 건강검진 했다. 심낭염이 나와서 5개월 약 먹어야한다고 해서 1년넘게 호로록 지나갔다. 이제 진짜 해야겠다 싶을때 아프리카 후원 아동 만나고싶은 마음에 여기까지만 갔다와서 열심히 하면 되지 않을까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손민수는 "근데 아프리카 다녀오는 과정에서 백신 맞고 하니까 몇달을 아기 가지면 안된다더라"라며 아프리카에 다녀온 뒤에야 본격적으로 2세를 준비할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전했다. 그는 "안하다가 하면 나는 한방이지 했다"고 자신했지만 계속 실패하며 스트레스를 받고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임라라는 "여자들은 실패한 과정을 생리를 통해서 알게되지 않나. 피가 보이면 그때 안그래도 제가 PMS가 호르몬 변화가 커서 약도 먹을정도로 예민한데 증후군과 스트레스가 겹쳐져서 너무 예민해지는거다. 그때 민수도 힘들고. 우리가 유튜브도 열심히 못하니까 성과가 안나오고 일에만 몰두해도 될까말까인데 우리의 80% 에너지를 쓰고 있었으니까. 5개월차때는 둘이 폭발했다"며 "얼마나 심하게 싸웠냐면 12년 역사상 제일 심하게 싸운거다. 이대로는 안되겠다. 솔직히 저는 그런마음이 있었다. 아무래도 임신 준비 과정에서 남자보다는 여자들이 신체적으로 많이 힘든 경우 많으니까 민수가 이해해주길 바랐는데 민수도 안 져주더라"라고 서로 예민해졌던 상황을 전했다.
손민수는 "나도 완벽한 사람이 아니다 보니까 이해할수있는 범위가 작았다"고 말했고, 임라라는 "배란기때 배란 초음파를 봐서 곧 배란될것같다고 알려주는 기간 있다. 배란초음파는 아프다. 자궁내막이 부풀었을때 초음파 보는게 아픈데 그런 지식 없으니까 민수는 제가 가면 배 초음파로 편하게 보고 오는줄 알았다. 저는 아니니까. 그때 생각하니까"라며 눈물을 쏟았다. 그는 "그때 힘들었다. 예민해서 힘들었다. 기분도 안좋은데 숙제도 있고 이런 상황 펼쳐지니까 결혼도 맞나. 자꾸 싸우니까. 아기를 행복하려고 갖는건데 이렇게 힘들게 갖는게 맞나 이런 시기 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를 계기로 자신들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고. 임라라는 "주변에 물어봤는데 1번으로 얘기해준게 스트레스받지말라. 우리는 너무 받고 있는거다. 그리고 과로. 저희가 플랫폼 여러개 하는데 그 모든 업무를 저희가 하고있었다. 일을 무조건 줄여야할것같다고 임신에 성공한 선배들이 조언 많이 해줬다"며 잠시 영상 업로드를 멈췄다고 밝혔다.
그는 "일이 들어오는게 얼마나 감사하냐. 들어오면 무조건 했는데 이러다가 중요한거 다 놓치겠다. 서로 너무 멀어지겠다 하니까 관계회복 프로젝트에 들어갔다. 여행도 가고. 특히 저는 숙제가 저랑 너무 안맞았다. 자연임신의 숙제라 하면 융단 폭격처럼 해야한다는데 그래서 저희는 그게 저희랑 잘 안맞았지만 워낙 모범생 스타일이라 숙제를 정말 열심히 했다. 근데 난임으로 넘어가는 6개월차에 실패했다. 멘탈이 나갔는데 이러다 우울증 생길것  같다 했더니 민수가 안되겠다고 저를 데리고 발리를 가자고 했다. 무드도 잡고 하려고"라며 그렇게 간 발리에서 원숭이에게 물리는 바람에 광견병 주사를 맞느라 임신을 할수 없는 기간이 또 늘어나게 됐음을 알렸다.
임라라는 "이런 변수들이 왜 우리한테 이런일이 자꾸 터지는거냐. 여튼 그래서 산부인과 상담 받아보자 해서 의사선생님 찾아가서 제가 난자를 얼려놨으니까 우리 상황을 설명했더니 난임이 맞는건 사실이다. 시험관을 추천했다. 왜냐면 둘이 그렇게 힘들다 하니까. 제 주변에 시험관 한 친구들 있어서 물어봤는데 다 시험관 결과가 좋았다. 긍정적으로 얘기해주니까 시험관 하기로 결정하고 저는 너무 힘들었던게 저는 항상 제 인생이 노력하면 그래도 제가 A가 되고싶으면 B근처라도 가는 삶을 살았다. 내 의지와 노력으로 안되는 하늘이 줘야하는 불확실성이 저에게는 너무 안맞았다. 6개월 짧은 기간인데도 너무 힘든거다. 나랑 안맞는다. 모든 상황이. 저희가 말하지 못하는 힘든일 많았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럼에도 생각을 긍정적으로 바꾸며 관계를 회복하는 시간을 가졌고, 6개월동안 성숙해지는 과정을 거쳤다고. 임라라는 "결과적으로 지금 말씀드리면 시험관 시작하고 나서부터 (관계가) 괜찮아졌다. 저는 채취를 3년전에 해놨다. 시험관이 채취가 힘들다. 약을 먹는 과정은 어렵긴 한데 자연임신 불확실성보다 선생님이 하라는대로 하니까 정신적인 스트레스 확 떨어졌다. 근황을 미루지 않고 올려야겠다고 왜 느꼈냐면 자연임신 준비하고 힘들고 시험관 준비하는 과정에서 유튜브에 브이로그 올려준 분들께 도움 많이 받았다. 위로도 되고 정보도 제공되고. 그래서 이게 물론 우리의 과정이 어떨지 모르겠지만 힘들어하는 분들이 '언니도 저렇네 나도 힘내봐야지' 했으면 좋겠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굉장히 사이 좋으니 걱정 안하셔도 된다. 또 불화설 기사 뜨면 큰일난다"고 강조하기도. 손민수는 "다음에 기회되면 이 과정에 어떤 대화들이 있었는지도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라라는 "다 각자의 속도가 있고 꽃이 피는 시기가 다르다. 우리도 인생에 불행한 시기가 펼쳐졌지 않나. 즐거움을 도저히 드릴수었어서 쉬었다. 하지만 요즘 다시 괜찮아졌다. 저희의 텐션이 내려갔다가 올라왔다. 오늘 근황 계기로 먹방 찍고 난임 일상도 솔직한 모습 그냥 보여드리고 정보 제공 드리겠다. 언제나 엔조잉 분들의 행복을 기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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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엔조이커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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