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궁'의 주역배우 육성재와 김지연이 '찐친' 케미를 자랑했다.
17일 SBS 목동에서는 새 금토드라마 ‘귀궁’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박경림이 MC로 나선가운데, 윤성식 감독, 배우 육성재, 김지연, 김지훈이 참석했다.
오는 4월 18일(금) ‘보물섬’ 후속으로 방송되는 SBS 새 금토드라마 ‘귀궁’(극본 윤수정/연출 윤성식)은 영매의 운명을 거부하는 무녀 여리와 여리의 첫사랑 윤갑의 몸에 갇힌 이무기 강철이가 왕가에 원한을 품은 팔척귀에 맞닥뜨리며 몸과 혼이 단단히 꼬여버리는 육신 쟁탈 판타지 로코.
육성재는 서얼 출신의 검서관으로 악신 강철이에게 빙의되는 사내, ‘윤갑’과 용이 되지 못해 윤갑의 몸에 빙의된 악신 이무기 ‘강철이’ 역을 맡았다.
특히 육성재는 김지연과 실제로 오랜 친분을 자랑하고 있는 가운데, 극중 애체(안경) 장인이자 영매 ‘여리’ 역을 맡은 그와의 케미를 전했다.
육성재는 "처음에는 저희 둘 다 로맨스라는 장르가 있다 보니, 이걸 16년 지기 친구랑 로맨스를 찍을 수 있을까, 걱정이 있었다. 근데 현장에서 눈치를 안 봐도 되는 게 장점이더라. 서로에게 부족한 부분을 직접적으로 지적할 수도 있고, 보충할 수도 있더라. 스스럼없는 이야기가 오고 가니까, 거기서 시너지가 생긴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또한 "촬영하며 서로에게 몰랐던 점을 알게 된 바가 있나"라는 질문에 육성재는 "저는 원래 지연이를 옛날부터 봤을 때, 찡얼찡얼 많이 했었다. ‘힘들다’ 했었다"라고 말했고, 김지연은 곧바로 "사실무근"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육성재는 "그런데 드라마 찍으면서 제가 더 찡얼댄 거 같다. 너무 묵묵히 잘해줬고, 여리의 캐릭터에 집중해서 잘 끌어줬다. 그게 너무 생각보다 프로다워서 멋있었다. 내 친구에게 이런 모습이?"라고 바라봤다.
김지연 역시 "저도 생각난 게 있다. 가장 놀란 게, 서로 일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었다. 또 서로 잘 안 찾아보기도 했다. 그랬다가 현장에서 했을 때, 판타지물이 처음이다 보니 어려운 게 있었는데, (성재는) 전문 배우다 보니 프로답더라. 보고 배워야겠다, 많이 생각했다"라고 화답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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