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이다."
인터 밀란은 1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2-2로 비겼다.
1차전 원정에서 2-1로 승리했던 인터 밀란은 합산 스코어 4-3으로 앞서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결승 문턱에서 좌절했던 인터는 이번엔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결승행에 다시 도전한다.
시모네 인자기 감독이 이끄는 인터 밀란은 홈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바이에른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곧바로 반격했다. 후반 13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두 차례 슈팅 끝에 동점골을 만들어냈고, 3분 뒤엔 벵자민 파바르가 코너킥 상황에서 김민재를 따돌리고 강력한 헤더로 역전골을 뽑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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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한 파바르와 라우타로를 앞세운 인터 밀란은 바이에른의 마지막 공세를 막아냈다. 후반 추가시간엔 해리 케인의 결정적인 헤더가 골문을 향했지만 골키퍼 얀 좀머가 환상적인 선방으로 팀을 구해냈다.
비록 2차전에서는 무승부에 그쳤지만, 인터 밀란은 양 경기 합계에서 우위를 점하며 값진 4강행을 확정지었다.
경기 종료 후 UEFA 챔피언스리그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인자기 감독의 인터뷰를 전했다. 인자기 감독은 "아주 강한 팀을 상대로, 우리 팬들 앞에서 펼친 아름다운 밤이었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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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우리는 두 경기 모두 전력을 다해 싸워야 했고, 선수들은 정말 훌륭했다. 이 승리는 인터 밀란 전체가 함께 나눌 수 있는 승리다. 감정이 벅차오르는 이번 시즌, 우리는 계속 나아간다"라며 웃었다.
그러면서도 그는 "바이에른은 끝까지 강한 압박을 놓지 않았지만, 우리도 한 치도 물러서지 않고 맞섰다"라며 바이에른이 절대 쉬운 상대가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다.
인자기는 "오늘 밤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가 쏟아온 모든 노력에 대한 보상이기도 하다. 우리는 정말 강한 팀과 맞붙었고, 나는 훌륭한 선수들을 보유한 행운아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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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 선수들은 헌신하고 희생하며, 오늘 경기에서도 그 모든 걸 보여줬다. 그들에게 축하를 보낸다"라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