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3 TOP7 비긴즈' 손빈아가 무명 시절 겪은 설움을 고백한다.
17일 오후 10시에 방송되는 종합편성채널 TV CHOSUN '미스터트롯3 TOP7 비긴즈' 3회에서는 진(眞) 김용빈, 선(善) 손빈아, 미(美) 천록담의 미공개 스토리와 경연 밖 일상을 포착한 비하인드 영상들이 대거 방출된다. 지금껏 어디서도 공개된 적 없던 진선미의 이야기가 안방 시청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
이날 손빈아는 무명 시절 겪었던 남모를 아픔을 털어놓는다. 왕복 7시간 거리를 달려 도착한 행사장에서 공연 직전 갑작스러운 무대 취소 통보를 받았다는 것. 손빈아는 "그날 이후로는 아버지가 제 행사장에 안 오셨어요. 아버지에게는 자식 일인데 그런 모습을 보는 게 힘드셨겠죠"라며 지난날을 떠올린다. 자신보단 아버지가 받았을 상처를 먼저 걱정하는 손빈아의 효심이 느껴져 보는 이들의 가슴을 찡하게 한다.

이혼 후 4남매를 홀로 키워낸 손빈아 아버지는 그간 자식들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속마음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이날 "아버지한테 한 번도 물어보지 않았던 게 있는데..."라며 망설임 끝에 말문을 연 손빈아는 "아버지가 포기하고 싶진 않았는지 궁금했어요"라고 물음을 건넨다. 이에 손빈아 아버지는 "조용히 인생을 끝내려 했는데 너희 얼굴이 떠올라서 못 죽겠는 거야"라며 솔직한 자신의 이야기를 꺼냈다는 전언. 진솔한 대화 끝, 아버지의 진심을 알게 된 손빈아는 결국 눈물을 왈칵 쏟고 말았다고 해 더욱 관심이 모아진다.
'미스터트롯3'를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맞은 천록담의 이야기도 만나볼 수 있다. 이날 제주도의 처가댁으로 향한 천록담은 가족들과의 대화에서 "두 번 다신 방송 안 한다고 얘기했었잖아요. 미련도 없고 속상한 일도 많았으니까"라고 이야기해 모두를 놀라게 한다.
이렇듯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연예계 은퇴를 계획했던 천록담은 트롯을 시작한 이후 이전과는 180도 다른 마음가짐을 지니게 됐다는데. 그는 "트롯을 하니까 사람들 반응이 달라지는 거예요"라는 행복한 고백과 함께, 경연 이후 변화된 일상을 전했다고 해 기대를 높인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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