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진우, 부조금 잘못했다..마이크 잡고 90만원 환불 요청(‘빌런의 나라’)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5.04.17 07: 39

오나라와 소유진이 가족을 위해 뜻깊은 시간을 선사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 2TV 수목시트콤 ‘빌런의 나라’(연출 김영조, 최정은, 극본 채우, 박광연) 17, 18회에서는 오나라(오나라 분)네 가족이 막내 송바다(조단 분)를 위해 소중한 추억을 만들며 안방극장을 따뜻한 감동으로 물들였다.
어제 방송된 17회에서 방송 댄스 대회 출전을 결심한 나라가 송진우(송진우 분)를 파트너로 삼았다. 댄스에 진심인 진우는 연습 중 나라의 허리를 다치게 하는가 하면, 근육 유연성과 관절 가동성에 좋다는 이유로 식초를 마시게 하는 등 고통을 안겼다. 이에 나라는 파트너를 거부하며 진우의 댄스복을 찢어 웃음을 유발했다.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KBS2 새 수목시트콤 ‘빌런의 나라’ 제작발표회가 열렸다.오는 19일 첫 방송 예정인 ‘빌런의 나라’는 K-줌마 자매와 똘끼 충만 가족들의 때론 거칠면서도 때론 따뜻한 일상을 담은 시추에이션 코미디 드라마다.배우 송진우가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2025.03.12 / jpnews@osen.co.kr

그런가 하면, 서현철(서현철 분)은 직장에서 예상치 못한 구설수에 휘말렸다. 서이나(한성민 분)를 챙기던 그의 모습을 지켜본 조사원(이푸름 분)이 이를 오해해, 현철이 이나에게 사적인 관심을 보였다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한 것. 게다가 회사 사장의 아들이 사원으로 일하고 있다는 사실을 접한 현철은 고대리(장연우 분)가 그 당사자라 확신했다. 이나가 고대리와 잘되길 바랐던 현철은 그의 옷을 손수 매만져주는 등 각별히 챙겼다. 이로 인해 현철이 남자까지 건드린다는 웃픈 소문이 퍼지며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대회 출전이 무산된 진우는 나라를 설득하려 애썼고, 술에 취한 채 댄스 대회에 나가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이를 본 나라는 새 댄스복을 건네며 함께 출전할 것을 제안했다. 하지만 방송국에 도착한 두 사람은 이미 촬영이 끝났다는 말을 듣고 망연자실했고, 속상해하는 진우를 본 나라는 “꼭 춤을 무대 위에서만 추란 법 있냐? 춤을 추는 곳이 무대인 거지”라며 광장에서 진우와 함께 춤을 췄다. 환하게 웃으며 호흡을 맞추는 두 사람의 모습은 안방극장에 유쾌한 웃음은 물론 뭉클한 감동까지 선사했다.
18회에서는 오유진(소유진 분)은 아들 바다가 학교에서 해외여행을 가지 못한 ‘개거’(개근 거지)라며 놀림을 받자 속상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유진은 큰맘 먹고 필리핀 여행을 계획했고, 진우는 김상무(김덕현 분)의 아버지 산수연(팔순잔치)에 부조금 100만 원을 잘못 송금해 진땀을 흘렸다.
구원희(최예나 분)는 길에서 우연히 본 강아지를 집으로 데려왔다. 하지만 개를 싫어하는 서현철(서현철 분)과 서영훈(정민규 분)의 눈치를 보던 끝에 원희는 밖으로 나갔다. 이에 송강(은찬 분)은 원희에게 자신이 강아지를 맡아주겠다고 자처해 설렘을 유발했다. 강아지 털 알레르기가 있던 강과 원희의 다정한 모습을 지켜보던 영훈은 질투심에 휩싸이며 삼각관계에 긴장감을 더했다.
또한 진우는 해외여행을 위해 아끼던 자전거까지 팔았지만, 일은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이후 산수연에 초대된 진우는 마이크를 잡고 계좌번호를 외치며 환불을 요청해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유진이 예약한 여행사가 부도 위기에 처하는 돌발 상황까지 벌어지며 가족은 여행 대신 특별한 역할극을 준비했다. 가족들과 함께하는 역할극에 흠뻑 빠진 바다를 바라보던 유진은 “생각해 보니까 여행은 추억을 만들러 가는 거잖아. 그럼 지금도 충분한 것 같아”라고 말해 훈훈함을 더했다. 배우들의 유쾌한 케미와 나라네 가족의 따뜻한 스토리가 시청자들의 웃음을 저격하며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2TV ‘빌런의 나라’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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