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김혜성에게 메이저리그 콜업 기회가 주어질 수 있을까.
미국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지난 16일(한국시간) “파헤스는 올 시즌 다저스의 주전 중견수로 부상했다. 하지만 타격에서 고전하며 7~9번 타순에서 OPS .439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좋지 않은 수치다. 관건은 다저스가 파헤스를 얼마나 더 기다려 주느냐다”라며 파헤스의 부진을 조명했다.
파헤스는 지난 시즌 빅리그에 데뷔 한 젊은 외야수다. 116경기 타율 2할4푼8리(403타수 100안타) 13홈런 46타점 65득점 1도루 OPS .712를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데뷔 시즌을 보냈다. 올해도 많은 기회를 받고 있지만 17경기 타율 1할5푼1리(53타수 8안타) 2홈런 2타점 5득점 OPS .569로 부진한 성적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파헤스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지만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파헤스에게 앞으로도 상당한 기회를 줄 것으로 보인다. “앤디의 상황을 고려하면 150타석 정도를 벤치마크로 삼으려고 한다”라며 파헤스에게 150타석 이상의 기회를 줄 것이라고 시사했다.

다저스가 파헤스에게 많은 기회를 줄수록 현재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뛰고 있는 김혜성에게 메이저리그 콜업 기회가 돌아갈 가능성은 낮아진다. 시범경기에서 15경기 타율 2할7리(29타수 6안타) 1홈런 3타점 6득점 2도루 OPS .613으로 고전하며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한 김혜성은 트리플A에서 15경기 타율 2할8푼4리(67타수 19안타) 3홈런 13타점 16득점 4도루 OPS .903으로 좋은 성적을 기록중이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파헤스가 다저스가 믿을 수 있는 타자가 된다고 하더라도 수비에서 주전 중견수 자리를 지키기 충분하지 않을 수도 있다. 당초 다저스는 토미 에드먼을 중견수로 기용할 계획이었지만 김혜성이 트리플A로 내려가면서 대신 에드먼이 2루수로 나서게 됐다. 그렇지만 김혜성은 트리플A 첫 14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으며 다저스의 최근 공격력 난조에 해결책이 될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김혜성은 다저스가 필요로 하는 불꽃일 수도 있다. 하지만 로버츠 감독은 지금 로스터에 있는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로버츠 감독은 “지금 있는 선수들이 우리 팀 선수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계속해서 이 선수들을 다양하게 활용하며 경기를 할 것이다. 그리고 당연히 크리스 테일러도 몇 타석 소화할 수 있도록 방법을 찾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마이너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지만 좀처럼 메이저리그 콜업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는 김혜성이 올 시즌 꿈에 그리던 빅리그 데뷔를 할 수 있을지 많은 팬들의 응원을 하며 좋은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