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영철이 현숙과 영숙 사이에서 물을 흐렸다.
16일 방영된 SBS 예능 ‘나는 솔로’(이하 ‘나는솔로’)에서는 영숙을 위해 한 발 물러났던 현숙이 언짢은 기분에 휩싸였다. 영숙은 내내 러브 라인을 형성하지 못했기에 아쉬운 점이 많았다.

현숙은 “영철에게 말해 봐라. 영철 완전 열린 마음이다. 내가 영철에게 슈퍼 데이트권을 쓰면, 영철이 영숙에게 슈퍼 데이트권을 쓰면 되지 않겠냐”라며 영숙에게 권했다.
이에 현숙, 영숙, 영철 각각 대화가 시작되었다. 영숙은 “지금 현숙과 영철 모두 슈퍼데이트권을 갖고 있다. 그런데 내가 영철이랑 이야기를 해 보고 싶다. 그래서 영철도 저를 좀 고려해 주시면 좋겠다”라며 단도직입적으로 영철에게 권유했다. 영철은 “그래도 슈퍼데이트권 따니까 좋다”라면서 “일단 제안해줘서 고맙고, 정말 고려해 보겠다”라고 말했다.
영숙은 “나 진짜 식당 같은 데서 제대로 된 한 끼 밥 먹고 싶어”라며 쐐기를 박았다. 데프콘은 “여성 분이 저런 이야기한 건 정말 다 내려놨다는 거다”라며 감탄했고, 영철은 “여자가 그러기 쉽지 않다. 정말 용기를 낸 거다. 또 모른다. 데이트 나가서 이성적인 호감이 생길지. 정말 고려하고 있다, 영숙님을”라며 진지하게 여겼다.

그러나 데이트 시간을 정하는 데 있어서 현숙과 영숙의 신경전이 벌어졌다. 영숙은 “밤에 나가면 안 되냐”, 영철은 “너를 좀 이용해야 한다. 내가 밤에 데이트 나가자고 했으니까, 말을 바꿔야 한다”라며 말을 맞췄던 것이다. 이이경은 “이거 이상하다. 바람 피우는 거 보는 느낌인데?”라며 희한하다는 듯 바라봤다.
영철은 “영숙이가 술 마시고 싶다고, 실례가 안 되면 물어봐달라는데”라며 현숙에게 말했으나, 현숙은 “그것까진 양보하고 싶진 않다”라며 단호하게 말했다. 현숙은 “데이트 시간대로 기싸움 중이다. 영숙은 술 한 잔 마시고 싶다고 저녁으로 가고 싶어한다. 그런데 그거까지 양보하면 나 바보잖아”라며 미경에게 토로했다.
그렇게 영철은 영숙과 함께 데이트에 나섰다. 영숙의 밝고 쾌활하며 적극적인 모습을 본 영철은 “제가 좋아하는 이성상인 밝은 기운의 여자였다. 이성적인 호감이 아예 없었다가, 2~3시간만에 호감이 올라가더라”라며 평했다.

영철은 사람과 손을 잡는 스킨십에 중요성을 두는 편이었다. 영숙과 첫 데이트였으나, 그러나 영숙은 흔쾌히 손을 잡았다. 이어 영철은 현숙과 데이트에 나갔으나 현실적인 부분, 즉 중요하게 생각하는 결혼 사안이 서로 다르다는 걸 여겼다. 영철은 당장 지금이 중요한 사람이었고, 현숙은 현실적인 여러 가지 부분을 고려하는 사람이었다. 분위기가 싸늘하게 변해가는 와중에, 영철은 현숙에게도 손을 잡자고 제안했다.
현숙은 “불편했다. 연인 관계도 아닌데 왜 손을 잡고 싶은지. 최종 선택에 대한 마음이 없어졌다"라며 싸늘해졌고, 영숙은 "현숙에게 서운한 점 있으면 나한테 와"라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SBS 예능 ‘나는 솔로’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