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보고서’ 김병현이 아내 몰래 사업을 구상 중이라고 고백했다.
16일 방송된 MBN·MBC드라마넷 예능 ‘살아보고서’ 4회에서는 30년 야구 인생에 마침표를 찍고 요식업에 뛰어든 김병현이 ‘살아볼 의뢰인’으로 등장했다.
이날 김병현은 “전 메이저리거 지금은 햄버거집 사장님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병현이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제이쓴은 “아직도 기억나는 게, 누적 연봉이 2,00만불 한화로 237억이라고 하더라”라고 화려했던 그의 과거사를 언급했다. 김병현은 “아마추어 계약금으로는 아직까지 기록이 깨지지 않은 걸로 알고 있다”라고 자랑했다.

그러자 제이쓴은 “이거 받아서 다 어디로 들어갔냐”라고 물었고, 이지혜는 “이거 은행에 넣어놓고 이자만 받아도 햄버거집 보다 많이 벌텐데”라고 팩폭을 날렸다. 이에 김병현은 “제가 어렸을 때 은행을 못 믿었던 것 같다”라며 “야구 말고 다른 것에 도전하고 싶었다”라고 해명했다.
가만히 듣고 있던 김성주는 “친한 동생이어서 가서 많이 사 먹었다. 진짜 맛있다. 근데 자꾸 없어지더라 가게가”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해외 사업지 후보지 공개를 앞두고 이지혜는 “해외 사업 예산 얼마 정도 생각하냐. 237억에서 얼마 푸냐”라고 물었다. 김병현은 “고깃집을 하려면 5억~10억, 작은 치킨집은 1억~2억 정도 되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그 말에 이지혜는 “아내분과 이야기 되신 거냐”라고 추궁했다. 이유는 그동안 김병현이 아내 몰래 여러 사업들을 했기 때문. 당황한 김병현은 “여기 아내 이야기 안하면 안되냐”라며 이날 촬영 역시 아내 몰래 왔다고 답했다. 이에 김성주는 “또 나만 혼나겠다”라고 했고, 김병현은 “아내는 제가 야구쪽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라고 이야기했다.
대만 영상이 공개되고, 이지혜는 “만약 대만에서 사업한다면 누구랑 사업 파트너 하고 싶냐”라고 물었다. 제이쓴은 “저는 트렌디하다”라고 했고, 이지혜는 “저는 깐깐하다”라고 어필했다. 그러자 김성주는 “저는 자금력이 있다”라며 경제력을 과시했다.
김병현은 “저는 우리 성주 형님이랑 하겠다”라고 했고, 이지혜 역시 “저도 김성주 씨랑 하겠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병현은 김성주와의 동업을 기대했다. 이지혜는 김성주에게 “김병현 씨랑 동업을 한다고 하면 아내분이 허락해줄까요?”라고 물었고, 김성주는 “안하죠. 너무 친하게 잘 지내는데 저의 아내도 김병현 사업 능력에 대해서 큰 불신을 갖고 있다”라고 솔직하게 답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김병현은 대만과 캄보디아 나라 중 대만을 선택했다. 그는 “거기서는 야구 인프라가 충분히 있으니까 제가 요식업을 하더라도 대만인 분들이 ‘메이저리그 선수가 하는 햄버거가게’ 하면 좋을 것 같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그리고 김성주는 끝까지 김병현과 동업 제안 물음에 "동업 안합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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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살아보고서’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