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톡톡] ‘페이커’ 이상혁, 2025 정규시즌 첫 POM…”빅토르, 돌진 조합 대처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5.04.16 21: 01

요네 럼블 코르키를 T1이 밴으로 솎아낸 이후 농심은 밴 1페이즈를 바이 칼리스타 자야로 완성했다. 이를 본 T1의 선택은 주저없이 빅토르였다. 초중반 메이킹 보다는 중반 이후 돌진 조합용 대항마로 꼽히는 빅토르의 선택의 의아함은 잠시혔다.
농심은 이내 카이사 아리 녹턴으로 픽 1페이즈를 완성하며 카운터 맞춤 돌진 조합의 자충수를 뒀다. 그만큼 물어 죽일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이었겠지만, 상대는 ‘페이커’ 이상혁이었다.
‘페이커’ 이상혁이 자신있게 돌진 조합으로 들어온 상대에게 빅토르로 뜨거운맛을 보여주고 이번 정규시즌 첫 번째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이하 POM)’에 선정됐다.

이상혁은 16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정규시즌 1라운드 농심과 경기에서 1-1로 맞선 3세트 빅토르로 2킬 1데스 14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면서 T1의 2-1 승리를 견인했다.
앞선 2승의 POM이 ‘케리아’ 류민석에게 돌아간 상황에서 세 번째 팀 승리의 POM은 ‘페이커’ 이상혁에 주어졌다.
경기 후 공식인터뷰에 나선 이상혁은 “이번 정규시즌에서 2패를 하면서 이번 경기가 더 중요했다. 중요한 경기를 승리해서 기쁘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2세트 상대의 공세에 맥없이 무너졌던 것에 대해 “2세트 같은 경우, 교전에서 우리가 상대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3세트는 그런 점을 보완하려고 했다”고 답했다.
이날 경기에서 ‘페이커’ 이상혁은 띠동갑인 07생 유망주 ‘칼릭스’ 선현빈과 맞대결을 펼쳤다. 그에 대한 소감을 묻자 “07년생 선수가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2007년에도 사람이 태어나는구나 라는 생각을 들었다. 확실히 칼릭스가 선수가 기대 이상으로 솔리드하게 잘 하는 것 같았다. 좋은 경기를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영겁의 지팡이’가 미드 대세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는 점에 대해 “아무래도 딜이나 CC가 많이 필요안 메타라고 생각든다. 미드 생존력이 어느 정도는 필요한 상황에서 영겁의 지팡이는 선택지를 하나 더 늘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3세트 빅토르 선택 배경에 대해서 “상대 성향상 녹턴을 지난 경기에서도 사용한 것을 보았다. 돌진 조합을 구성할 거라고 생각해 우리는 조금 밴픽적으로 이런 것들을 대처해 보려고 했다”며 선픽을 했음에도 상대 조합에 대한 선경지명이 있음을 시사했다.
끝으로 이상혁은 “정규시즌 아직 초반이다. 최근 경기력이 좋지 않지만, 앞으로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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