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현희가 남편 제이쓴을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16일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에는 ‘홍현희가 아들 위해 ‘이것’까지 해버린 집 최초공개 (장영란 기절)’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홍현희 집을 방문한 장영란은 “육아하면서 제일 힘든 점이 뭐냐”라고 물었다. 홍현희는 “키우면서가 아니라 낳고 나서부터 일을 하는 엄마로서 그냥 그 자체가 미안하다”라고 털어놨다.
장영란은 “현희 씨가 애기를 낳고 나서 눈빛이 너무 달라졌다. 이제는 정말 애기 엄마 눈빛이다. 예전에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 울지를 않더라. 슬픈 사연이 있는데도 근데 지금은 애기 낳고 난 다음에 진정한 현희 씨가 된 것 같아서 깊이가 그게 많이 달라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때 제작진은 “진짜 한 번도 안 울었냐”라고 물었고, 홍현희는 “저는 오히려 부모의 마음이 아니라 아이의 입장에서 이야기 했다. ‘엄마가 저렇게 해줘야 하는 거 아니냐’ 그래서 사람들이 막 ‘뭐야’ 했다. 근데 저는 이런 역할도 있어야 하니까 그때는 아이의 입장에서 섰다면 지금은 저도 완전한 부모의 마음으로 바라보게 되니까 더 감동이더라. 오히려”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장영란은 “완전히 달라졌다. 그래서 다시 돌아간다면 어떻게”라고 물었고, 홍현희는 “아니 다시 돌아간다면 어디로 돌아가냐”라고 반문했고, 장영란은 “제이쓴과 다시 결혼할 거냐”라고 말했다.
홍현희는 “그거 너무 식상하다. 나는 내가 다시 남자로 태어나서 내가 정말 더 잘해주고 싶다”라며 “만약 제이쓴이 남자라면 그때는 멋진 형아가 되어줄 거다. 인생의 선배”라고 답했다. 그러다 그는 “갑자기 눈물날 것 같다. 진짜”라며 눈물을 흘렸다.

홍현희는 “왜냐면 애기 낳고 보니까 내가 너무 부족한 게 많은데 이쓴 씨가 너무 잘해주니까 고마웠는데 지금은 너무 미안해서. 나의 (신경을) 이쓴이한테 좀 해줘야 하는데 애한테 가다 보니까. 그래서 약간 미안할 때가 좀 많다. 이쓴 씨가 정말 드문 남편이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나는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고 일터에 나가는데 최대한 그런 마음이 없도록 해주려니까 얼마나 자기가 행동으로 더 하겠냐. 그러니까 그런 것들이 너무 고마운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현희는 “언니는 내가 봤을 때 행복한 가정에서 자랐다. 엄마 아빠의 사랑. 근데 나는 엄마 아빠가 표현을 안해주셨다. 사랑의 표현을 많이 못 받고 자라다 보니까 그걸 많이 내가 못하겠더라. 근데 내 아이가 있다보니까 나는 사실 그런 표현이 이만큼 있던 애였더라. 내가 얘한테 못 할 줄 알았는데 ‘준범아 너는 존재만으로도 너무 사랑해’ 한다. 이쓴 씨가 가끔 놀란다. 듣고 자라진 못 해도 우리는 이 안에 ‘사랑’이 있더라. 아이가 태어나고 변한 게 표현해야 아는 구나 싶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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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A급 장영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