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호 할머니' 김을분, 노환으로 별세 4주기…'집으로' 따뜻한 연기 [Oh!쎈 이슈]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5.04.17 05: 59

영화 ‘집으로’에서 배우 유승호의 할머니 역으로 익숙한 김을분 할머니가 세상을 떠난 지 4년이 흘렀다.
김을분 할머니는 20201년 4월 17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5세.
별세 소식이 알려진 뒤 유가족에 따르면 김을분 할머니는 그동안 서울에 있는 가족들의 집에서 생활하다 눈을 감았다. 유가족들은 “‘집으로’를 찍은 이후 (고인은) 서울의 가족 집에서 지내셨다. 그간 행복하고 평안하게 잘 지내시다가 떠나셨다”고 전했다.

김을분 할머니는 2002년 4월 개봉한 영화 ‘집으로’에 출연하며 유명세를 얻었다. ‘집으로’는 도시에 사는7살 개구쟁이 상우(유승호)가 외할머니가 혼자 살고 계신 시골집에 머물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연기 경험이 전무했던 김을분 할머니는 말도 못하고 글도 못 읽는 외할머니로 분해 실감나는 연기를 선보였다. 김을분 할머니의 따뜻한 연기에 많은 관객들이 눈물을 보였고, ‘집으로’는 누적 관객수 400만 명을 돌파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8살이던 아역배우 유승호는 국민손자에 등극했다. 김을분 할머니는 ‘집으로’를 통해 그해 대종상영화제에서 역대 최고령 신인 여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관심이 도를 넘어서자 영화 촬영지이자 할머니의 고향인 충북 영동을 떠나 서울로 거처를 옮기기도 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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