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데뷔 1000일 자축했는데..독자 활동 금지는 계속된다 [Oh!쎈 펀치]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5.04.16 18: 39

그룹 뉴진스가 데뷔 1000일을 자축했지만 가처분 이의 신청이 기각되며 독자 활동 금지 결정이 유지됐다.
16일 뉴진스 멤버들은 자신들의 이름 앞글자를 딴 SNS 계정을 통해 데뷔 1000일을 자축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들은 "버니즈~! 우리가 만난지 1000일이 되었어요~!"라며 "버니즈와 함께 했던 1000일은 행복이었어!"라고 밝혔다.

지난 2022년 7월 22일 데뷔한 뉴진스는 'Attention', ‘Hype Boy’, ‘Ditto’, ‘OMG’, 'How Sweet' 등을 발표하며 국내외에서 뜨거운 인기를 모았지만 지난해 11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소속사 어도어가 전속계약 의무를 위반했다며 계약 해지를 선언했다. 이후 5명 멤버들은 예정돼 있던 일정만 소화한 후 어도어를 떠나 NJZ로 독자 행보를 시작했다.
어도어 측은 전속계약이 유효하게 존속한다는 점을 법적으로 명확히 확인받고자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전속계약유효확인의 소를 제기했고, 이에 앞서 뉴진스 다섯 멤버들을 상대로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지난달 21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김상훈 수석부장판사)는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인용 결정을 내리며 어도어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따라 어도어의 사전 승인이나 동의 없이 스스로(법정대리인 포함) 또는 제3자를 통한 연예활동은 금지된다는 법원의 판단에 따라 멤버들은 새 이름 ‘NJZ’를 사용하는 것은 물론 독자 활동 역시 어려워졌다.
결정문에 따르면 재판부는 ▲어도어 대표이사 민희진 해임으로 인한 프로듀싱 공백 건 ▲하이브 CEO 박지원이 “김민지 등에게 긴 휴가를 줄 것”이라고 발언한 건 ▲돌고래유괴단 신우석 감독과 어도어 사이의 분쟁 건 ▲하이브의 2023.5.10.자 음악산업리포트에 ‘뉴 버리고 새로 판 짜면 될 일’이라는 문구가 기재된 건 ▲빌리프랩 소속 아일릿의 뉴진스 고유성 훼손 및 문구가 기재된 건 ▲하니가 빌리프랩 소속 매니저로부터 ‘무시해’ 발언을 들은 건 ▲김민지 등의 연습생 시절 사진 및 영상이 유출된 건 ▲하이브 PR 담당자가 뉴진스의 성과를 폄하하는 발언을 한 건 ▲하이브의 음반 밀어내기 관행으로 인해 뉴진스의 성과가 평가절하된 건 ▲하이브 CSO 이재상이 ‘뉴진스 브랜드 가치를 훼손시켜 민희진과 뉴진스를 같이 날리는 것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발언한 건에 관해 현재까지 제출된 김민지 등의 주장과 자료만으로는 어도어가 전속계약의 중요한 의무를 위반하였음이 충분히 소명되었다고 보기 어려움이라고 판단했다.
이후 뉴진스 멤버들은 법원의 결정에 불복하고 이의 신청서를 제출했고,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또한 NJZ 이름으로 개설해 팬들과 소통했던 공식 소셜미디어 아이디를 현재는 ‘mhdhh_friends’로 변경했으며, 게시물도 모두 삭제했다.
지난 9일 진행된 이의 신청 심문기일은 양측 대리인만 참석한 채 약 15분 간 비공개로 진행된 가운데 16일 재판부는 뉴진스 멤버 5명이 제기한 가처분 이의 신청에 대해 기각 결정을 내렸다.
이에 뉴진스 멤버 측은 즉시 항고하며 법정싸움은 이어질 전망이다.
뉴진스 멤버 측은 "금일 가처분 원 결정 재판부가 원 결정을 인가하는 결정을 내렸으며, 이에 즉시항고장을 제출했다"며 "앞으로도 진행될 법적 절차에 성실히 임하며, 사실관계가 명확히 밝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뉴진스의 활동은 안갯속에 빠진 가운데 앞으로 뉴진스 다섯 멤버들이 어떤 행보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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