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T 퍼시픽 리뷰] 4연승 저지 당한 디알엑스와 T1, 자력 1위 실패…젠지 최소 3위 확보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5.04.16 16: 46

3연승을 달리던 디알엑스와 T1이 4연승에 실패하면서 각각 알파 그룹과 오메가 그룹의 자력 1위에 실패했다. 출발이 불안했던 젠지는 3연승으로 최소 알파 그룹 3위를 확보하고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붐 이스포츠에 무너진 디알엑스
디알엑스 역시 어센션을 통해 퍼시픽 리그에 합류한 ‘새니기’ 붐의 ‘신바람’ 제물이 됐다.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플래시백’ 조민혁이 개인적인 사유로 인해 출전하지 못한 DRX는 '베인' 강하빈을 출전시켰다. '아이스박스’에서 펼쳐진 1세트에서 DRX는 '현민' 송현민의 제트가 분전했지만 전반을 4대8로 마쳤고 후반에도 힘을 쓰지 못하면서 8대13으로 패했다. ‘헤이븐’에서 열린 2세트에서 후반에 집중력을 발휘하며 연장전을 성사시킨 디알엑스는 연장 1, 2라운드를 연이어 가져가며 승부를 3세트로 끌고 갔다.
디알엑스는 3세트에서 전반 1, 2세트와 달리 안정적인 슈팅 감각을 자랑하면서 7대5로 앞서 나갔지만 후반 시작과 동시에 6개의 라운드를 내줬고 8, 9라운드도 패배하면서 라운드 스코어 8-13, 최종 세트 스코어 1-2로 패했다.
알파 그룹에 속한 또 하나의 한국팀인 젠지는 13일 글로벌 이스포츠를 맞아 1세트를 13-5, 2세트를 13-7로 가져가면서 3연승을 이어갔다. 3승1패가 된 젠지는 4위인 글로벌 이스포츠와의 격차를 두 경기로 벌리면서 최소 3위를 확보, 플레이오프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패배한 DRX와 3연승으로 치고 올라온 젠지가 3승1패로 2위권을 형성했지만 두 팀 모두 붐 이스포츠에게 패배를 경험했기 때문에 승자승 원칙에 따라 붐 이스포츠가 알파 그룹 1위를 확정했다.
오메가 그룹 T1, RRQ에 덜미
3주 차까지 오메가 그룹에서 유일하게 전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던 T1은 ‘복병’ 렉스 리검 퀀(RRQ)에게 덜미를 집혔다.
13일 2승1패의 렉스 리검 퀀을 상대한 T1은 1세트에서 '메테오' 김태오가 맹활약한 덕분에 낙승을 거뒀고 그룹 1위를 향해 순항하는 듯했다. 킬조이를 선택한 김태오는 킬데스 마진 +9를 기록하면서 두 팀 통틀어 가장 좋은 슈팅 감각을 뽐냈다.
하지만 2세트에서 레이나를 가져간 김태오가 RRQ에게 막히기 시작하면서 T1은 활로를 찾지 못했다. 전반을 6-6으로 마무리했지만 후반 3라운드 이후 9개의 라운드 가운데 7개를 내주면서 10-1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로터스'에서 펼쳐진 3세트에서 T1은 전반 4라운드까지 3-1로 앞서 나갔지만 내리 8개의 라운드를 패배하면서 역전을 허용했고 후반에도 반격에 나서지 못하면서 5-13으로 패했다.
RRQ와 3승1패로 타이를 이룬 T1은 세트 득실에서 1포인트 뒤처지면서 2위로 내려 앉았다. 4주 차에서 T1이 탈론 이스포츠를 격파한다고 하더라도 RRQ의 상대가 4전 전패를 하고 있는 팀 시크릿이기에 오메가 그룹 1위 탈환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T1과 함께 오메가 그룹에 속한 농심은 동반 탈락의 위기을 한 번 넘겼다. 12일 3전 전패를 당하고 있던 팀 시크릿을 맞이한 농심은 '프란시스' 김무빈의 테호가 후반 들어 상대의 맥을 끊는 플레이를 펼친 덕분에 13대10으로 승리했고 2세트에서는 전반부터 휘몰아치면서 라운드 스코어 13-3으로 상대를 완파했다. 농심은 제타 디비전, 탈론 이스포츠와 함께 2승2패를 기록하고 있기에 4주 차에서 상대하는 제타 디비전을 꺾는다면 자력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하다. /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