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24) 동료 아슈라프 하키미(27)가 센스 넘치는 인터뷰로 화제를 모았다.
하키미가 선발 출장한 PSG는 16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아스톤 빌라와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2-3으로 역전패했다.
하지만 이 패배에도 PSG는 준결승 무대를 밟았다. 지난주 홈에서 치른 1차전에서 3-1로 이긴 덕분에 1, 2차전 합계 5-4로 승리했기 때문이다. 아직 UCL 우승이 없는 PSG의 전진이었다.
이날 선발 출장해 전반 11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린 하키미는 경기 직후 'CBS 스포츠'와 방송 인터뷰에 나섰다. 그리고 맨체스터 시티 출신인 패널 마이카 리차즈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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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스포츠 바이블'에 따르면 리차즈는 하키미에게 "나는 오랫동안 당신의 팬이었다. 요즘 폼은 정말 최고다. 당신은 지금 세계 최고의 오른쪽 수비수 두 명 중 한 명"이라면서 "당신도 그렇게 생각하나?"라고 물었다.
이에 하키미는 "그런 생각은 많이 하지 않는다. 누가 최고인지는 당신들이 판단하는 것이고, 저는 제 일을 할 뿐"이라고 쿨하게 답했다.
그런데 하키미는 여기서 갑자기 리차즈를 향해 역공을 펼쳤다. 하키미는 리차즈를 향해 "그럼 당신이 생각하는 세계 최고 오른쪽 수비수 둘은 누구인가?"라고 되물은 것이다.
하키미의 예상치 못한 질문을 받은 리차즈는 순간 말문이 막힌 듯 말을 더듬었다. 그러자 하키미가 "말해보라"고 재촉했고 급기야 옆에 있던 제이미 캐러거까지 나서 "그래 말해봐. 하키미가 최고 중 한 명이라면 나머지 한 명은 누구지?"라고 리차즈를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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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차즈는 멋쩍게 웃으며 한참 동안 "우~~"라는 소리를 내며 고민을 하더니 "나는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리버풀)를 좋아한다"고 밝혔고, 하키미는 "좋은 선수다"라고 웃어 보였다.
알렉산더-아놀드는 이번 여름 리버풀과 계약이 만료된다. 하지만 현지 매체들은 알렉산더-아놀드가 리버풀을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향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리차즈는 하키미를 향해 "당신이 넘버원"이라고 천연덕스럽게 외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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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키미는 패하고도 준결승에 오른 PSG의 분위기에 대해 "지금 팀 분위기가 상당히 좋다. 다시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랐고, PSG가 큰 팀이라는 걸 증명하고 싶다"면서 "우리는 도전할 수 있는 모든 타이틀을 위해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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