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석PD의 훈훈한 미담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일, 유튜브 '채널십오야' 영상에는 한 익명의 누리꾼이 나영석PD의 미담을 담은 댓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그는 나영석 PD의 SNS 개설 근황을 담은 영상에 "PD님. 3월31일, 어제 대한항공 제주김포 노선 만취승객을 온몸으로 막아주시고 승무원들한테도 고생했다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인스타 이제 막 시작하신 것 같아서 디엠확인 늦으실까봐 여기다 감사인사남겨요. 앞으로도 간지나는 나영석 PD님 미담 목격하게되면 빠짐없이 여기다 남길게요!"라고 덧붙였다.
해당 댓글은 860여개의 '좋아요'를 받았고, 기사화까지 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이에 뒤늦게 나영석 PD의 미담을 접한 다른 누리꾼들은 "이게 왜 안 알려졌지?", "칭찬합니다", "쉬운 일 아닌데 멋지다"라고 감탄을 표했다.
나영석 PD는 최근 영남지역에 대형 산불이 번져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을 당시에도 에그이즈커밍 식구들과 십시일반 돈을 모아 기부 선행을 펼쳤던 바 있다. 에그이즈커밍이 5000만원을, 나영석 PD를 비롯한 신원호, 이우정, 이명한 등 대표 크리에이터 4인이 함꼐 5000만원을 보태 총 1억을 희망브리지 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
당시 에그이즈커밍은 '채널십오야' 채널을 통해 "하루빨리 피해 지역이 복구되어 주민분들이 소중한 일상을 되찾으실 수 있기를 바란다"며 "작은 마음을 보태고자 기부에 동참한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나영석 PD가 비행기 내에서 취객의 난동을 온몸으로 막아선 사실이 알려지면서 또 한차례 미담을 적립하게 됐다. 특히 기내에서의 난동은 큰 사고로 번질수도 있는 만큼 항공보안법을 통해 3년 이하 징역 혹은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도록 규정하고 있다. 자칫하면 더 큰 소동이 발생할 수 있었던 상황에서 온 몸으로 취객을 저지한 나영석 PD의 용감한 행동에 많은 이들이 박수를 보내고 있다.
한편 나영석 PD는 지난 2001년 KBS 27기 공채 프로듀서로 입사해 KBS2 간판예능 '1박 2일' 시리즈를 만들며 한국 예능을 대표하는 스타PD로 자리매김했다. KBS 퇴사 후 CJ ENM으로 이적한 그는 '꽃보다', '신서유기', '삼시세끼', '윤식당', '서진이네' 시리즈 등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tvN을 공중파에 맞먹는 위치로 끌어올리는데 일등공신으로 활약했다.
이어 2023년에는 tvN을 떠나 KBS 시절부터 함께했던 신원호 PD, 이우정 작가 등과 에그이즈커밍을 설립해 소속 PD로 활동 중이다. 최근에는 에그이즈커밍의 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를 통해 크리에이터로서도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으며, 최근 '콩 심은 데 콩나고 밥 먹으면 밥심 난다'(이하 '콩콩밥밥') 종영에 이어 오는 25일 '뿅뿅 지구오락실 시즌3'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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