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민의 힘 의원 고(故) 장제원 아들인 가수 노엘이 장례를 치른 후 홍콩으로 갔다.
노엘은 지난 15일 “홍콩갔다 와서 또 갈게~”라며 사진들을 공개했다. 그는 네 컷 사진과 함께 ‘나는 너네드들을 생각해 매일’이라고 팬들을 향해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
노엘은 지난달 31일 부친상을 당했다. 이날 고 장제원 의원이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동구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고 장제원 전 의원은 부산의 한 대학 부총장으로 있던 2015년 11월, 자신의 비서 A씨를 상대로 성폭력을 행사한 혐의(준강간치상)로 피소됐다. 다만 고인은 A씨을 전면으로 반박하며 자신의 무죄를 자신했다.
이에 지난달 27일 A씨 측은 당시 강남구 호텔 방 안에서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동영상을 공개했고, A씨 측은 1일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열어 고소 경위 등을 설명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장제원 전 의원은 경찰 조사 후 기자회견 전날인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노엘은 “아버지를 삼일 동안 정성껏 모셔드리고 왔다. 발인날, 유독 날씨가 맑고 따뜻해서 기뻐해야 할지, 가슴 아파해야 할지 아직까지도 슬픔이라는 감정이 피부에 와닿지 않는 듯하다”며 “너무나 두렵고, 막막하고, 우울하고, 비통한 시간이었다. 하지만 되돌아보니 제가 살아오며 참 많은 실수를 저질렀고, 그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앞으로는 베풀줄 알고, 소중한 사람들을 챙길 줄 아는 책임감 있는 사람, 가장으로서도, 한사람의 어른으로서도 더욱 굳건히 살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믿는다. 앞으로는 더욱 치열하게 살아가겠다”고 했다. /kangsj@osen.co.kr
[사진] 노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