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년만" 이건주, 2살때 헤어진 친모와 '상봉' 했다..눈물바다 ('아빠하고 나하고')[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5.04.16 00: 01

 ‘아빠하고 나하고’에서 이건주가 약 44년만에 모친과 상봉했다.
15일 방송된 TV 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 이건주가 모친을 만났다.
이날 저녁이 되어 한 식당에 도착한 이건주는 “아버지 오셨나”며 신아버지를 반겼다. 그가 무속인의 길을 걷게해준 존재였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이건주의 가족에 대한 이야기가 나웠다. 그는 아빠와는 10년째 절연 중이며 엄마는 이름도, 얼굴도 모른다는 숨겨진 가족사를 공개해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샀기 때문. 부모를 아예 만날 기회가 없었는지 물었다.
사실 이건주는 15년 전 아침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엄마와 만날 뻔했던 일을 언급, 당시 이건주의 엄마는 아들을 만나기 위해 먼발치에서 바라보고 있었지만, 이건주는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됐다"라며 만남을 포기했었다.
하지만 이제 마음을 바꾼 이건주. 엄마에 관한 단서는 키워준 고모가 기억하고 있는 '아명(兒名: 어린 시절 이름)'뿐인 상황. 이 마저 엄마의 가명이었다. 그러면서 “가명을 알고 있어서 미안하다”며 눈물,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알고보니 가명은 어릴적 이름인 아명이었던 것.
방법을 모색하던 이건주. 과거 제작진들도 15년 전이라 정보가 남아있지 않았고, 결국 주민센터를 방문해 가족관계증명서를 떼어 보기로 했다. 그는 “두렵고 떨리다”며 긴장된 마음으로 서류를 받아든  모습. 이건주는 “우리 엄마 존함이 이거였구나”며  44년만에 처음 모친의 존함을 알게 됐다.
특히  모친이 재혼 후 자신에게 성이 다른 동생들도 있다는 것을 알게됐다. 특히 가족관계에 이건주의 이름도 올라가 있었다. 이건주는 “성도 다르고 누군지 모르는 동생, 서류에 엮여있는 얼굴모르는 가족 이름이 혼란스러웠다”며  “당연히 재혼했을 거라 생각했지만 막상 눈으로 보니까, (엄마를 찾는게 맞을지) 고민되고 혼란스러웠다,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다”고 했다.
무려 44년만에 모자상봉을 이룰 수 있을지 궁금증을 안긴 가운데 서류상 적힌 모친의 집앞에 도착했다. 이때, “건주야, 엄마야” 라며 모친이 울면서 나타났고 “보고싶었다”며 눈물 흘리며 포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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