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불행 중 다행’ 김민재 뮌헨 훈련 다 마치지 못하고 떠났지만 다음 날 회복…챔스 출전가능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5.04.15 22: 27

‘철기둥’ 김민재(29, 뮌헨)가 또 다시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17일 새벽 4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주세페 메아짜에서 개최되는 2024-25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인터 밀란을 상대한다. 뮌헨은 9일 홈에서 가진 1차전서 1-2로 패해 불리한 상황이다. 뮌헨이 4강에 가려면 두 골차 이상 승리가 필요하다. 
경기를 앞두고 뮌헨은 비상이 걸렸다. 가뜩이나 부상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김민재도 상태가 좋지 않다. ‘빌트’는 14일 “김민재가 월요일 훈련을 다 마치지 못하고 귀가했다. 수비진이 붕괴된 뮌헨이 또 다른 스타수비수의 부상으로 걱정을 자아내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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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13일 도르트문트전에서 큰 실수를 범했다. 에릭 다이어와 센터백 콤비로 나선 김민재는 후반 3분 뮌헨 첫 실점의 원인을 제공하며 기대이하의 모습을 보였다. 결국 김민재는 54분만 뛰고 라파엘 게레이루와 교대했다. 
당시만 해도 김민재가 실수에 따른 문책성 교체를 당한 것으로 풀이됐다. 하지만 김민재 몸상태가 좋지 못했던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김민재는 지난해 10월부터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고생했다. 그는 지난 3월 국가대표팀 소집에서 같은 부상으로 응하지 못했다. 
‘빌트’는 “현재 뮌헨에는 부상없는 센터백이 에릭 다이어 밖에 없다. 요시프 스타니시치도 센터백을 볼 수 있지만 최근 좌측 풀백으로 선발출전해 잘해주고 있는 상황이다. 김민재가 빠지면 뮌헨은 굉장히 곤란한 상황에 처한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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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김민재는 15일 뮌헨에서 치른 최종훈련에는 빠짐없이 출석해 훈련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빌트’는 15일 “김민재가 화요일 오후 마지막 훈련에서는 정상 컨디션을 되찾았다.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에게 수비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의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민재는 컨디션이 100%가 아니지만 또 팀을 위해서 경기를 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민재가 실수를 하더라도 출전해주는 것 자체에 의미가 있다. 
‘빌트’는 “김민재는 최근 경기서 에릭 다이어와 함께 붙박이로 센터백을 맡고 있다. 만약 김민재가 빠진다면 콤파니 감독은 약해진 수비를 다른 선수로 메워야 한다. 결국 김민재가 다시 이를 악물고 뛰어줄 수밖에 없다”고 해설했다. 
결국 뮌헨은 김민재의 부상투혼을 요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김민재의 실수를 두고 뮌헨이 올 여름 그를 방출할 수 있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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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스카이스포츠'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15일 “김민재는 바이에른에서 손댈 수 없는 선수로 여겨지지 않는다. 구단은 그를 방출할 생각은 없지만 다른 팀에서 제안이 오면 보낼 생각”이라고 보도했다. 
뮌헨이 올 여름 김민재를 정리하고 새로운 센터백을 영입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아직은 구상에 불과하다. 당장 뮌헨 수비진은 김민재마저 없으면 완벽하게 무너진다. 김민재가 아파도 참고 뛰다가 버려질 것인가.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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