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가이드2’에서 박명수가 공금을 상의없이 사용한 김대호에게 발끈했다.
15일, MBC 에브리원 예능을 통해 ‘위대한 가이드 시즌2’가 방송됐다.
이날 르완다 여행이 그려진 가운데, 김대호는 아침 일찍 눈을 뜨자마자 “마을 쪽으로 쭉 길을 따라 걸어보고 싶다”라며 숙소를 나섰다.
그렇게 밖으로 나온 김대호는 르완다 현지인들의 활기찬 삶에 한껏 흥분했다. 특히 우연히 마주한 시장에서 아프리카 르완다에서만 맛볼 수 있는 싱싱하고 달콤한 열대과일들에 소비 본능이 폭주해 웃음을 자아냈다. 바로 냐부고고 시장.

그러나 정작 혼자 나가겠다는 일념으로 방을 나서느라 돈을 챙겨 나오지 못해 당황스러운 상황에 직면한 김대호는 제작진에게 “돈 좀 빌려달라”라며 “(총무) 명수형에게 받아라”고 했고 제작진도 선뜻 만 프랑을 빌려줬다. 이를 모니터로 본 다니엘은 “혼자있으니 명수형 잘 판다”며 폭소, 박명수도 “너 외상 너무 갈긴(?)다”고 하자 김대호는 “박명수는 월드스타”라며 수습해 웃음을 안겼다.
그렇게 만족스러운 과일 소비를 마친 김대호가 전날 밤부터 눈여겨봤던 모토택시 탑승에 도전했다. 모토택시란 오토바이 택시로, 르완다 현지의 대중적인 교통수단이라고. 하지만 가격 흥정부터 난관에 부딪힌 모습. 알고보니 현지인 픽셜 2천5백이었음에도 1만원 프랑을 쓰고 말았다. 바가지를 쓴 것.

뒤늦게 박명수와 최다니엘은 “공금을 저렇게 사용하면 안 된다”며 집단반발, 전소민은 “여행은 바가지도 써야한다 원래 눈탱이 여행, 맞는만큼 여행 재밌다”고 했고 김대호도 “그렇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제작진에게 “돈 좀 빌려달라, 명수형에게 받아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뒤늦게 이를 알게된 박명수는 “네가 정리해라”며 발끈, 급기야 택시비까지 1만6천프랑을 썼다는 말에 “함부로 공금쓰면 어떡하냐, 같이 움직여야지 혼자 돈 쓰고 다니냐”라며 황당해했다. 김대호는 “대신 갚아달라”면서도 “내가 나이가 42세인데 1만6천 프랑쓰고 혼났다”고 하자 박명수는 “공금이잖아 네 돈이면 1억 2천써도 뭐라 안한다”며 “내가 과일 먹고 싶다고 했냐”라고 했고 김대호도 “죄송하다”라며 고개를 숙였다./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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