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보아가 그 동안 심난했던 심경을 전했다. 당초 은퇴 발언에 이어 올해 12월까지의 계약 상황을 전했던 보아이기에 누리꾼들도 걱정의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보아는 최근 전현무와 음주 후 SNS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다가 박나래에 대해 언급하면서, 보아가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해 논란이 된 것. 특히 술에 취한 모습의 두 사람. 마침 한 네티즌이 전현무와 박나래의 열애설에 관해 묻자 보아는 "안 사귈 것 같다. 오빠가 아깝다"라고 이야기했고, 이는 무례하다는 지적을 받으며 뜨거운 감자가 됐다.
이후 보아는 사과했다. 팬들과 소통하는 위버스를 통해 "당사자가 없는 자리에서 언급하고 실례가 되는 발언을 한 점에 대해 박나래 님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렸다”며, “너그러이 이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부족한 저에게 오랜 시간 사랑을 보내주시고 응원해주신 팬 분들께도 실망을 드려 죄송한 마음"이라고 사과를 전했다

하지만 갑론으박이 이어진 가운데 이런 가운데 15일 보아가 또 한번 위버스를 통해 "지난 몇 년간 저는 일뿐 아니라 사적으로도 힘든 시간을 겪어왔습니다"라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보아는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달려왔다고 믿었다. 하지만 그 달려가는 모습이 어떤 분들에겐 불편하게 느껴졌을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더라"라며 “세상도 바뀌고, 저도 변하고, 그 변화들이 동시에 밀려오면서 '이 자리가 내가 서 있을 곳이 맞는 걸까?'라는 고민을 수없이 반복하게 되었다"라고 털어놓았다.
실제 보아는 은퇴에 대해 고민했을 정도로 팬들에게 복잡한 심경을 전했기도. 실제 개인 SNS를 통해 은퇴발언을 한 보아는 “요즘에 제 외모에 많은 분들이 관심 있으신 것 같다”며 불편한 심경을 전하며 “이제 계약 끝나면 운퇴해도 되겠죠”라고 하더니, 이내 다시 “제가 오타가 났었네요 은퇴”라고 정정하며, SM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이 끝나면 은퇴할 것이라 암시했다. 악플에 대한 고충을 전한 것.
그러면서 보아는 “저의 계약은 2025년 12월 31일까지입니다”라며 구체적인 계약 기간도 언급하며 “그때까지는 정말 행복하게 가수 보아로서 최선을 다 할 거예요!”라고 말해 사실상 은퇴발언 굳히기를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보아의 말대로라면 앞으로 활동은 약 8개월 정도 남은 것.

이 가운데 보아는 15일, "그런데도, 제가 음악을 놓지 못한 이유는 음악이 사라지면 제 인생이 송두리째 무너지는 느낌이기 때문"이라며 "그래서 어떤 방식이든, 어떤 형태든 여러분들과 음악으로 연결되고 싶었다. 무너지고, 또 무너지고, 다시는 일어설 수 없을 것 같던 순간들 속에서도 여러분과 음악이 있더라"라며 다시 한번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최근 있었던 일에 대해서도 복잡한 심경을 전했다.
특히 올해 데뷔 25주년인 보아에 대해 팬들은 “설마 또 은퇴굳히기는 아니죠?”, “오래 활동하다보면 논란이 없는게 신기할일, 이번 상황도 딛고 힘내길”, “아시아의 별 보아 오래 보고싶다, 힘내세요”라며 다양하게 반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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