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엘이 부친상의 아픔을 딛고 본격적인 활동을 예고했다.
최근 노엘은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는 17일 진행되는 노엘의 단독 콘서트 'No.1 : El Arte' 티켓 공지사항을 게재했다.
이는 최근 아버지인 장제원 전 의원의 사망 소식 후 재개된 SNS 활동은 물론, 본격적인 활동 복귀를 알린 것으로 눈길을 끌었다.
앞서 노엘의 부친인 장제원 전 의원은 부산의 한 대학 부총장으로 있던 2015년 11월, 자신의 비서 A씨를 상대로 성폭력을 행사한 혐의(준강간치상)로 피소됐다. 다만 고인은 A씨을 전면으로 반박하며 자신의 무죄를 자신했다. 이에 지난달 27일 A씨 측은 당시 강남구 호텔 방 안에서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동영상을 공개했고, A씨 측은 1일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열어 고소 경위 등을 설명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장제원 전 의원은 경찰 조사 후 기자회견 전날인 지난달 31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동구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의 빈소는 해운대백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외아들인 장용준은 어머니와 함께 상주로 조문객들을 맞이했다.
이후 아들 노엘의 SNS에는 악플이 쇄도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새벽 개인 SNS에는 래퍼 노엘로서 팬들에 대한 고마움이 담긴 장문의 자필 편지가 게재되어 있었던바. 이어지는 악플에 결국 노엘은 인스타그램 계정 게시물의 모든 댓글 창을 차단하고 아버지 사망 전 올린 손 편지 게시물도 삭제하기도 했다.
그러던 지난 7일, 노엘은 자신의 SNS에 “아버지를 삼일 동안 정성껏 모셔드리고 왔다. 발인 날, 유독 날씨가 맑고 따뜻해서 기뻐해야 할지, 가슴 아파해야 할지 아직도 슬픔이라는 감정이 피부에 와닿지 않는 듯하다”고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또한 노엘은 "너무나 두렵고, 막막하고, 우울하고, 비통한 시간이었다. 하지만 되돌아보니 제가 살아오며 참 많은 실수를 저질렀고, 그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앞으로는 베풀 줄 알고, 소중한 사람들을 챙길 줄 아는 책임감 있는 사람, 가장으로서도, 한 사람의 어른으로서도 더욱 굳건히 살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믿는다. 앞으로는 더욱 치열하게 살아가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한편, 노엘의 콘서트는 오는 5월 31일, 예스24라이브홀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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