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④에 이어) 영화 '야당'의 배우 박해준이 '국민MC' 유재석과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 만난 소감을 밝혔다.
박해준은 15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나 영화 '야당'(감독 황병국, 제공/배급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에 대해 이야기했다.
'야당'은 대한민국 마약판을 설계하는 브로커 야당 이강수, 더 높은 곳에 오르려는 검사, 마약 범죄 소탕에 모든 것을 건 형사가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엮이며 펼쳐지는 범죄 액션 영화다. 이 가운데 박해준은 마약 범죄 소탕을 위해 분투하는 형사 오상재를 맡아 열연을 펼쳤다.
영화에 앞서 박해준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서 남자 주인공 관식의 중년 이후를 연기하며 호평받았다. 이에 '폭싹 속았수다' 팀을 VIP 시사회에 초대하기도 했다. 이 같은 관심에 힘입어 그는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록(약칭 유퀴즈)'에서 게스트로 출연했다. '국민MC' 유재석과 코미디언 조세호가 진행하는 토크쇼에 출연한 소감은 어땠을까.
박해준은 "아무 생각 없이 용기내서 촬영했다. 그런데 너무 옆에서 잘 받아주시고 나중에 신나게 끝난 것 같다. 사실 제정신이 아니었다. 정신을 못 차리겠더라. 붕 뜬 기분에서 내가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힐 여유가 없었다. 세호 씨랑 유재석 선배님이 옆에서 리액션 해주시는데 같이 붕 떠서 작품도 잘 됐겠다 신나게 이야기하다가 온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사실 뭔 얘기 했는지 모르겠다"라고 혀를 내두른 그는 "그런데 '유퀴즈'에 정말 좋으시고 생각 깊으신 분들이 많이 나오더라.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분들이 많이 나오는 방송인데 그 분들께 피해가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도 있었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나는 그럴 만한 사람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닌데, 작품 좀 잘 됐다고 나왔더라"라고 겸손을 표했고, "그런데 다 떨치고 나갔다. 그런 거 다 생각하다간 못할 것 같았다"라며 후련함을 표했다. 이에 박해준은 "그냥 잘 놀다 왔다. 질문도 아니고 각자 이야기 하는 게 제일 편한 것 같더라. 진짜 정성껏 준비를 잘하시는 것 같더라"라며 웃었다.
'야당'은 1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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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