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의 결별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탈락 시 구단이 감독 교체를 단행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풋볼 인사이더는 15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8강에서 프랑크푸르트에 패할 경우, 빠르면 이번 주 중으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을 결정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토트넘 구단 내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 같은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지난 13일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에서 울버햄튼 원정에 나섰지만 2-4로 완패했다. 현재까지 리그 성적은 11승 4무 17패. 승점 37점으로 15위에 머물러 있고, 17위 웨스트햄과의 격차는 단 2점이다. 강등권 바로 위에서 아슬아슬한 상황이다.
현지 전문가들의 평가도 냉정하다. 전 토트넘 스카우트 브라이언 킹은 “경기력이 충격적이다. 팀은 지나치게 평범했고, 리그 최하위권 세 팀보다 조금 낫다는 이유로 버티고 있는 셈”이라며 “리그에서 17패를 당했는데도 아직 감독이 유임 중인 게 오히려 이상할 정도다. 다음 시즌 그가 팀을 이끌 가능성은 낮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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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직면한 운명의 분기점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다. 1차전 홈경기에서 프랑크푸르트와 2-2로 비긴 토트넘은 18일 열리는 원정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탈락할 경우 토트넘은 즉각적인 결단을 내릴 가능성이 있다.
풋볼 인사이더는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하기 위해선 유로파리그 우승 외에는 방법이 없다. 감독 거취 역시 이 대회를 통해 결정될 전망이다. 계약 기간은 2027년까지지만, 조기 종료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또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거취는 유로파리그 결과에 달렸다. 시즌 종료 시점에 교체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내부 논의는 이미 시작된 상태”라고 전했다.
토트넘의 현재 위기는 단순한 성적 부진을 넘는다. 2007-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째 무관이다. 유럽 대항전 우승 경험도 없으며, 주요 대회마다 고비에서 무너졌다. 이번 유로파리그는 남은 유일한 희망이다.
그나마 긍정적인 소식은 손흥민의 복귀다. 그는 타박상으로 인해 울버햄튼전에 결장했으나, 프랑크푸르트전에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목요일 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관리 중이다. 충격이 있었고, 회복에 집중하게 했다. 출전 준비는 순조롭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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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 프랑크푸르트 원정에서 반드시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토트넘에서의 여정은 생각보다 빠르게 끝날 수 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