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 눈물’ 등의 작품과 배우 故김주혁의 아버지로 유명한 배우 故김무생의 20주기가 됐다.
故김무생은 지난 2005년 4월 16일 폐렴으로 별세했다. 향년 62세.
동국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연극 배우로 활동하던 김무생은 1963년 TBC 성우 1기로 데뷔했다. 1969년 MBC 특채 탤런트가 된 뒤 드라마 ‘청춘의 덫’, ‘용의 눈물’, ‘태양인 이제마’ 등 드라마를 비롯해 영화, 연극, 드라마 등 100여 편의 작품에 출연했다. 유작은 SBS 드라마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다.
김무생은 사망 2년여 전부터 류머티스성 폐질환으로 투병했고, 폐렴까지 겹치면서 근 한달 동안 혼수상태에 빠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배우 김주혁을 아들로 뒀다. 김주혁은 1998년 SBS 8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드라마 ‘카이스트’, ‘프라하의 연인’, ‘구암 허준’ 등과 ‘싱글즈’, ‘홍반장’, ‘광식이 동생 광태’, ‘아내가 결혼했다’ 등의 영화에 출연했다.
김주혁은 활발히 활동하던 2017년 10월 30일, 자신의 차량을 운전하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영동대로의 한 아파트 정문 부근에서 다른 차량을 추돌한 뒤 전복되는 사고를 냈다. 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사망했다. 아버지가 떠난 지 12년 만이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