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힌돌' 올리 왓킨스(30)가 '굴러온 돌' 마커스 래시포드(28, 이상 아스톤 빌라) 때문에 벤치에 앉는 일이 많아지자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아스톤 빌라는 지난 1월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공격수 래시포드를 영입했다. 래시포드는 후벵 아모림 감독 체제에 대한 불만 속에 아스톤 빌라에서 남은 시즌 임대 생활을 하기로 했다.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계약이다.
래시포드의 가세로 우나이 에메리 감독은 하나 더 생긴 공격 옵션에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주전 공격수였던 왓킨스에겐 좋지 않은 소식이었다.
처음 에메리 감독은 왓킨스와 래시포드를 함께 기용했다. 왓킨스를 최전방에, 래시포드를 윙어로 투입한 것이다. 하지만 에메리 감독은 최근 래시포드를 최전방에, 왓킨스를 벤치에 앉힌 후 교체 투입시키는 방식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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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에메리 감독은 1-3으로 패한 파리 생제르맹(PSG)과 벌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도 왓킨스가 아니라 래시포드를 선발로 기용했다. 왓킨스는 후반 34분이 돼서야 래시포드 대신 투입됐다.
이런 상황에서 왓킨스는 지난 12일 3-0으로 이긴 사우스햄튼과 리그 원정 경기에 나서 선취골을 터뜨렸다. 후반 21분 래시포드 대신 투입된 후 터뜨린 득점이었다. 앞서 비록 아센시오의 실축이 나오긴 했지만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도 왓킨스였다.
15일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에 따르면 왓킨스는 PSG와 8강 2차전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지금이 아마도 선수층과 퀄리티 면에서 최고의 아스톤 빌라 스쿼드인 것 같다"면서 "감독 입장에서는 고민이 많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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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왓킨스는 "모두가 건강하다면, 로스 바클리처럼 엄청난 선수도 경기에 나서지 못할 정도니까. 그만큼 우리 팀의 뎁스가 좋다는 걸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왓킨스는 "저로서는 벤치에 앉아 있는 게 만족스럽지 않다"면서 "벤치에 있을 때마다 실망스럽지만, 결국 결정은 감독이 내리는 것"이라며 "경기장에 들어가면 할 수 있는 건 임팩트를 주려고 노력하는 것뿐이고, 그 다음은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고 털어놓았다. 과연 에메리 감독의 선택은 무엇일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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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킨스는 이번 시즌 리그 32경기 14골 6도움 포함 총 46경기 15골 1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래시포드는 아스톤 빌라 이적 후 리그 8경기 1골 3도움 포함 총 14경기 3골 5도움을 올리고 있다. 과연 박힌 돌과 굴러온 돌에 대한 에메리 감독의 선택은 무엇일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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