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박해준 "'미담 제조기' 강하늘, 그렇게 살기 힘들 것" [인터뷰③]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5.04.16 06: 00

(인터뷰②에 이어) 영화 '야당'의 배우 박해준이 후배 연기자 강하늘과 호흡한 소감을 밝혔다.
박해준은 15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나 영화 '야당'(감독 황병국, 제공/배급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에 대해 이야기했다. 
'야당'은 대한민국 마약판을 설계하는 브로커 야당 이강수, 더 높은 곳에 오르려는 검사, 마약 범죄 소탕에 모든 것을 건 형사가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엮이며 펼쳐지는 범죄 액션 영화다. 이 가운데 박해준은 마약 범죄 소탕을 위해 분투하는 형사 오상재를 맡아 열연을 펼쳤다. 

특히 타이틀 롤 야당이 되는 이강수 역으로는 강하늘이 활약한 바. 박해준과 강하늘은 과거 드라나 '미생'에 함께 출연한 데 이어 영화 '야당'으로 재회했다. 이에 강하늘에 대해 묻자 강하늘은 "하늘이 별로다"라고 친분을 드러내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서로 칭찬해주는 게 민망하다"라며 진심을 밝혔고 "진짜 별로라는 건 아니"라고 손사래를 쳤다.
이어 박해준은 유독 '미담 제조기'로 통하는 강하늘에 대해 "다들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건 유해진 선배님도 그렇고 진짜 에너제틱한 친구고, 현장에서 모든 걸 수용해줄 수 있는 친구"라고 칭찬했다. 그는 "어떤 방식으로 같이 연기를 하건 열려있는 친구다. 특히 리액션이 진짜 좋다. 진짜 재미없는 말을 해도 막 웃으면서 받아쳐준다. 아마 그렇게 살기가 쉽지 않고 힘들 거다"라고 말했다. 
박해준은 "하늘 씨가 웃음의 장벽이 굉장히 낮다. 본인도 그렇게 이야기를 하더라. 진짜 쓸데없는 이야기를 해도 리액션을 해준다. 그래서 현장이 굉장히 즐겁다. 순간 집중해서 들어가는 에너지도 너무 좋다. 작업하면서 웬만한 배우들은 하늘 씨랑 다 잘 맞을 것 같더라. 너무 좋은 배우"라고 호평했다.
앞서 강하늘은 박해준과 느긋한 면이 잘 통했다고 밝힌 터. 박해준은 "둘 다 이렇게 해도 되고, 저렇게 해도 되는 사람이다. 이렇게 해도 OK, 저렇게 해도 OK라 감독님이 중간에서 잘 잡아주셨다. 좋은 말로 하면 감독님이 요구하는 어떤 것도 다 수용한다는 자세로 하는 것 같다. 하늘이도 그런 친구"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이상한데?' 싶은 부분들이 생겨도 공유하고 나면 금방 풀리고 전환도 빠르다. 대안을 이야기하는 시간도 굉장히 빠르다. 굉장히 타협하기 좋은 친구. 그래서 단점도 있을 수도 있겠다"라고 덧붙였다.
'야당'은 16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인터뷰④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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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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