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키퍼 안드레 오나나(29)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방출될 것으로 보인다.
에릭 텐 하흐 감독 경질 후 부임한 아모림 감독의 부임에 기대가 컸던 맨유였다. 하지만 더 처참한 모습이다. 지난 14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4로 패해 리그 14위까지 내려선 맨유다.
결국 맨유는 선수단 전체의 전반적인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 대대적인 스쿼드 정비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크리스티안 에릭센, 카세미루, 빅토르 린델로프, 조니 에반스 등을 정리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여기에 더해 영국 '코트오프사이드'는 15일(한국시간) 스페인 '피차헤스'를 인용, 후벵 아모림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이번 여름 오나나를 내보낼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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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나나는 2023년 인터 밀란에서 맨유로 이적한 후 주전 골키퍼로 자리를 잡았다. 지난 리그 38경기에 모두 나섰고 이번 시즌도 뉴캐슬전까지 31경기에 모두 출장했다.
하지만 리옹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이 모든 것을 바꿔 놓았다. 오나나는 지난 11일 2-2로 비긴 리옹 원정 경기에 출장했으나 선제골과 마지막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무엇보다 그 과정에서 오나나에 대한 신뢰감이 떨어졌다. 오나나는 전반 25분 상대 프리킥 상황에서 티아고 알마다가 올린 크로스를 그대로 통과시켜 선취골을 내줬다. 자신과 수비 사이에 떨어지는 공이었으나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오나나는 맨유가 전반 추가시간 레니 요로, 후반 43분 조슈아 지르크지의 역전골로 승부를 뒤집었으나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조르지 미카우타제의 슈팅을 잘 막아냈지만 공이 리바운드되면서 라얀 체르키의 동점골로 연결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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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나나는 경기 전 맨유 출신 네마냐 마티치와 설전을 펼쳐 관심을 모았다. 오나나가 "우리는 그들보다 훨씬 더 나은 팀"이라고 리옹 선수단 심기를 건드리자, 네마냐가 "맨유 역사상 최악의 골키퍼 중 한 명"이라고 반격한 것이다.
만약 맨유가 리옹과 8강 2차전에서 탈락하게 된다면 오나나가 그 원흉으로 지목될 수도 있다. 아모림 감독은 오나나에 대한 비판이 좋지 않자, 뉴캐슬과 리그 경기에 오나나 대신 바인드르를 대신 기용하기도 했다.
이 매체는 "오나나는 올여름 아모림 감독의 결정 속에 방출될 가능성이 있다. 맨유 구단은 오나나에 대한 제안을 들을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하지만 높은 주급을 감당할 수 있는 팀이 있을지는 회의적"이라고 강조했다.
오나나는 주급으로 20만 파운드(약 3억 7000만 원)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본은 12만 파운드(약 2억 2000만 원)지만 보너스로 8만 파운드(약 1억 5000만 원)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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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림 감독은 오나나를 뉴캐슬전 선발에서 제외한 이유에 대해 "솔직히 선수에게는 흐름이란 것이 있다.어떤 상황에서는 선수를 계속 뛰게 해야 되지만 어떨 때는 흐름을 끊어줘야 한다"라면서 오나나에게 휴식을 줬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아모림 감독은 "오나나가 뉴캐슬전에 빠졌지만 그는 바로 유로파리그 경기를 준비할 것"이라며 "지금 경기는 오나나에게 분위기 전환을 위한 휴식을 준 기회다. 유로파리그에서는 다를 것이다. 선발에 다시 포함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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