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의 파리 생제르맹(PSG) 생활이 조기에 끝날 가능성이 커졌다.
풋01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이강인을 점점 덜 기용하고 있다. 현재 상황에서 이강인의 여름 이적은 충분히 현실적인 선택지”라고 보도했다.
이어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의 기술과 다재다능함을 높이 평가하고 있지만 그를 확실한 선발 자원으로 삼은 적은 없다. 2023년 여름 마요르카에서 이적한 이후 나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으나 출전 기회는 제한적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강인은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원하고 있으며, 지금 같은 입지는 장기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 방출 가능성이 높다. 이강인의 플레이 스타일은 타 리그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관심을 보였지만 자금력에서 앞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쟁해야 한다. 후벵 아모림 감독 역시 이강인을 선호하며, 그의 전술에 잘 맞는 선수로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강인을 둘러싼 이적 관심은 잉글랜드뿐만이 아니다. 매체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구단들도 이강인을 주시하고 있으며 PSG 측에 상당한 제안을 건넬 가능성도 있다. 그를 차세대 스타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4/15/202504150959772183_67fdb09de04af.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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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반에는 비교적 꾸준히 출전했다. 우측 윙어는 물론 중앙 미드필더, 때론 제로톱까지 소화하며 여러 포지션을 넘나들었다. 하지만 겨울 이적시장에서 흐비차 크바라첼리아가 합류하면서 출전 기회는 급감했다.
이강인은 공격진에서 우스망 뎀벨레, 바르콜라, 두에, 크바라첼리아 등과 경쟁해야 했다. 중원은 비티냐, 주앙 네베스, 파비안 루이스가 버티고 있어 틈이 없었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선 벤치 대기가 많아졌다. 16강에선 교체로 출전했고 리버풀전 1차전은 결장했다. 2차전 승부차기 직전에서야 투입됐다. 8강 애스턴 빌라전 1차전도 벤치에서 지켜봤다.
출전 시간이 줄면서 이강인의 이적 가능성도 구체화됐다. 스페인 엘데스마르케는 “이강인의 에이전트 하비에르 가리도가 프리미어리그 구단들과 접촉했다. 최근 2주간 여러 클럽과 미팅을 진행했다. 이강인도 논의 대상 중 하나”라고 보도했다.
유력한 행선지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꼽힌다. 현재 아모림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시즌 내내 중하위권을 맴돌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시즌 종료 후 대대적인 리빌딩을 예고한 상태다.
아모림 감독의 3-4-2-1 시스템은 2선에서 윙어나 공격형 미드필더를 넓게 활용한다. 브루노 페르난데스, 가르나초, 아마드 디알로 등이 주전 자리를 지키고 있으나, 변화는 불가피하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은 이적이 유력하고,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한 메이슨 마운트는 방출 명단에 오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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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 팬캐스트는 “겨울 이적시장 초기부터 아모림 감독은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였다. PSG에서 기회를 얻지 못하는 이강인은 이적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강인의 이적료는 비교적 현실적인 수준으로 평가된다. 풋살7은 “PSG는 이강인의 몸값을 3000만~3500만 유로(485억~566억 원)로 책정하고 있다. 계약 기간은 2028년 6월까지”라고 밝혔다.
이강인은 지난 3월 고양에서 열린 오만전 도중 발목을 다쳤다. 이후 PSG로 복귀한 뒤 3경기를 결장했지만 최근 복귀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