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보이즈 선우, 나나 저격→인성 논란 입방아..“제 언행 많은 분께 상처” 사과 [종합]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5.04.15 06: 20

더보이즈 선우가 한 영상으로 인해 인성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직접 사과문을 올렸다.
14일 오후 선우는 더보이즈 공식 SNS를 통해 “어떻게 하면 제 솔직한 생각과 심정이 제대로 묻어나올까, 혹여나 스스로 진심이 아닌데 글을 적고 있지는 않나, 고민하고 생각하다가 글이 많이 늦어진 점 죄송하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날 선우는 “우선 많이 지치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 언행과 불찰에 대해 끊임없이 되돌아보고 또 되돌아보고 있다”며 “개인적인 생각과 이성적이지 못한 제 언행에 의해 전하고 싶은 말의 의도가 변질됐고, 그런 생각이 전혀 없었음에도 제 감정에 휩쓸려 받아들이시는 분들이 그렇게 느껴질 수밖에 없게 언행에 신경 쓰지 못한 점 사과드리고 싶다”고 고개를 숙였다.

선우가 사과문을 올린 이유는 최근 온라인상에서 퍼진 한 영상 때문. 해당 영사엥는 더보이즈 멤버 선우가 이동 중 떨어뜨린 이어폰을 스스로 줍지 않고 “내 이어폰”이라고 외친 채 기다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에 경호원이 대신 이어폰을 주워 선우에게 건넸고, 선우는 한 손으로 이어폰을 받았다.
17일 오후 서울 성동구 XYZ 서울에서 한 쥬얼리 브랜드의 ‘Masters of Light’ 전시회 기념 포토월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르세라핌 김채원, 제로베이스원 성한빈, 더보이즈 현재, 아이브 레이, 배우 나나, 황인엽 등이 참석했다. 배우 나나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24.10.17 / ksl0919@osen.co.kr
해당 영상이 SNS에 퍼진 뒤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나나는 “혼나야겠네요”라며 댓글을 달았고, 한 누리꾼이 “그저 몇 초밖에 안 되는 단편적인 영상만 보고 사람을 단정 짓고 공인으로서 그런 댓글을 단다는 게 정말 실망스럽고 생각 없어 보인다. 연예계 선배이지 않나. 이런 일들이 얼마나 본인에겐 고통스러운지 잘 아시는 분이 아무렇게나 댓글 달고 다니지 마세요”라고 반박하자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답글을 달았다.
나나의 댓글이 화제를 모으자, 13일 나나는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짧은 영상만을 보고 사람을 판단하는 거는 안 되는 건데 나는 말이지 그 사람을 어떤 사람이라고 단정 짓고 판단한 게 아니라 그의 행동은 아주 예의 없어 보였고 나에겐 적지 않은 충격적인 영상이었어"라며 "그래서 그의 행동과 말에 대한 그 자체를 놓고 저런 행동은 옳지 않다라는 생각이 들었어. 그래서 저 행동에 대한 혼나야겠네요라는 나의 감정을 쓴 것뿐이야"라고 밝혔다.
특히 나나는 "떨어진 에어팟을 보면서 내 에어팟이라고 모두에게 들리도록 크게 얘기했지. 몇 발자국 되지 않는 곳에 시선을 두고 그는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않았어"라며 "누구 보고 주워 오라는 거지? 못 움직이는 상황인가? 어쩌면 나이 차이도 많이 날 수 있는 사람에게 경호원이라는 이유로? 자신의 손과 발이 다 되어줘야 하는 것인가? 본인이 떨어뜨린 물건에게 스스로 걸어오라고 한 말일까?"라며 선우의 행동을 거듭 지적했다.
나나까지 저격하며 논란이 커진 가운데, 같은날 선우도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근데 정말 뒤에서도 절대 안 그러는데 앞에 팬분들 다 계시는데 미쳤다고 경호원님 보고 에어팟 주워 오라고 소리를 치겠냐고. 나 너무 얼탱이가 없다”라며 자신을 향한 태도 논란에 억울함을 드러냈다.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제19회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 자선 행사 포토월이 진행됐다.유방암 인식 향상 및 기념하기 위해 매년 열리는 이 자선 파티에는 수많은 연예인 셀럽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더보이즈 선우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24.10.14 / rumi@osen.co.kr
이어 “그렇게 보인 점에 대해 스스로 반성하려고 하다가도, 그 몇 초 영상으로 선 넘는 악플을 다는 사람들에게 내 할 말 했다고 욕을 이렇게나 먹는다는 게.. 사람들 참 무섭다”라며 “정도껏 해야지 입 다물고 넘어가든지 하지. 말을 안 하면 곪아 썩을 것 같아서 얘기하겠다. 이런 거조차 싫은 더비(팬덤명)도 있을 텐데 정말 미안하다”라고 토로했다.
선우가 팬들에게 메시지를 보낸 뒤에도 논란은 계속됐고, 결국 소속사 원헌드레드 측은 “당사의 아티스트 인성 관련 이슈에 대한 제대로 관리를 하지 못한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 영상 속 선우의 모습이 인성 논란 이슈를 불러올 수 있다는 점을 당사도 깊이 인식하고 있습니다. 또한 선우 역시 당사와 소통 끝에 차분히 반성하고 있던 중”이라고 입장문을 냈다.
그러면서 “그러나 상황이 당사와 아티스트가 반성하는 방향과는 다르게 전개되고 있어 안타깝게 생각한다. 이런 일이 발생하기 전에 보다 적극적으로 당사가 관리하지 못했던 점, 아티스트가 경솔하게 행동했던 점에 대하여 매우 후회하고 있다”면서도 도를 넘어서는 악성 댓글에 대해서는 아티스트 보호 차원에서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더보이즈 선우가 22일 오전 해외 일정 참석차 인천공항을 통해 프랑스 파리로 출국했다.더보이즈 선우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패션위크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더보이즈 선우가 출국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1.22 / dreamer@osen.co.kr
소속사의 입장문이 나온 다음날, 선우는 직접 팬들에 자신의 행동을 반성한다는 사과문을 올렸다. 선우는 “순히 이 상황을 넘기기 위한 글이 절대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다. 제가 부족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성숙하게 대응하지 못했고, 선 넘는 비난들로 입은 상처를 방어하려던 제 언행이 많은 분들께 상처를 드렸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한 선우는 “그저 용서를 바라거나 억울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그렇게 보였다면, 저는 정말 그런 사람이었을 수도 있었겠다는 점을 먼저 인지해야 했다. 그리고 앞으로 저 자신이 그런 사람이 아니란 것을, 사람과 사람의 관계와 마음이 정말 소중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시간이 걸리더라도 여러분들께 그리고 제 자신에게 증명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선우는 “이 글은 저의 불찰과 미숙함에 대하여 비판해 주신 분들 그리고 제 행동을 보며 불편함으로 인하여 상처받으셨을 분들, 또한 저를 사랑해 주시는 제 주위의 모든 분들께 전달하는 저의 죄송한 마음”이라며 “이 글을 통하여 제 마음이 한 치의 오해 없이 전달되었으면 좋겠다. 다시 한번 성숙하지 못한 저의 대처들로 인하여 불편함과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그리고 저를 사랑해 주신 더비분들께 너무 죄송하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cyki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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