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이강인(24, PSG)의 프리미어리그행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스페인 '엘 데스마르케'는 "이강인의 에이전트 하비에르 가리도가 잉글랜드에서 여러 프리미어리그 클럽과 만났다. 맨유, 아스톤 빌라, 에버튼 등 여러 팀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이강인은 2023년 마요르카를 떠나 PSG에 합류할 때도 프리미어리그 진출설이 나왔다. 해마다 이강인을 노리는 팀들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강인이 프리미어리그 중에서도 맨유에 간다면 초대박 사건이다. 박지성 이후 붉은색 유니폼을 입는 두 번째 한국선수가 탄생한다. 양민혁, 윤도영 등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하는 어린 선수들은 많지만 이강인처럼 검증된 선수가 빅클럽 맨유에 간다는 것은 무게감이 다르다.

현재 PSG에서 이강인의 입지는 크게 좁아졌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은 스트라이커, 윙어, 가짜 9번 등 여러 포지션에서 뛸 수 있다. 난 이강인을 좋아한다. 그는 훌륭한 태도를 갖고 있고, 그의 경기력은 부인할 수 없다”며 이강인을 칭찬하면서도 정작 경기에서 꾸준하게 선발로 내보내지 않고 있다.
올 시즌 이강인은 제한된 출전시간과 부상에도 불구하고 6골, 5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출전한 리그 26경기 중 선발출전은 15회였다. 그 중 12회는 풀타임을 뛰지 못하고 교체됐다. 이강인은 주로 후반전 교체로 11회 들어갔다.
이강인을 원하는 새로운 클럽도 등장했다. 프랑스 '풋 01'은 13일 "이강인은 시즌이 진행됨에 따라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활용도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PSG를 떠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전했다.
이어 이 매체는 “크리스탈 팰리스가 이강인 영입전에 참전했다. 경쟁자는 맨유다. 팰리스보다 훨씬 더 큰 자금력을 갖춘 맨유도 이강인을 원한다. 아모림 감독은 자신의 전술 시스템에 이강인이 공헌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부연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이강인을 잡을 경우 한국시장 전체에서 마케팅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점도 메리트로 다가온다. PSG 역시 이강인을 내세워 서울 홍대에 팀스토어를 열 정도로 대박을 쳤다.
과연 PSG에서 많이 뛰지 못하는 이강인이 프리미어리그로 향할까. 행선지는 맨유가 될까. / jasonseo34@osen.co.kr